무아홈, AI·XR 기반 마인드케어 솔루션
컴투스엔, 힌림대한강성심병원에 설치
화상 환자·소방공무원의심리 회복 지원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화상 치료를 마친 뒤에도 환자에게는 또 다른 회복의 시간이 남는다. 사고 당시의 기억과 달라진 외모에 대한 불안, 반복되는 치료 과정에서 오는 심리적 부담이 일상 복귀를 어렵게 만들 수 있어서다. 화재 현장을 누비는 소방공무원 역시 참혹한 사고를 반복해서 마주하며 심리적 후유증에 노출되기 쉽다.
이처럼 신체 치료만으로는 어려운 마음의 회복을 돕기 위해 인공지능(AI)과 확장현실(XR) 기술이 의료 현장에 들어왔다.
15일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에 따르면 화상 환자와 소방공무원의 심리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AI·XR 기반 마인드케어 솔루션 '무아홈'을 도입했다. 병원은 지난달 23일 솔루션 설치를 완료했다.
무아홈은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사용자의 감정 상태를 분석하고 개인 맞춤형 회복 콘텐츠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비접촉 방식의 생체 측정 기술과 XR 기반 몰입형 콘텐츠를 결합해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지원한다.
기존에 시행해 온 가상현실(VR) 치료 프로그램과 비교해 영상미가 뛰어나고 빠른 몰입이 가능하다는 평가도 나왔다고 솔루션 개발사인 컴투스엔 측은 전했다.
사용자의 상태 변화를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병원 측에서는 이를 통해 환자의 감정 변화 추이를 파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국내 유일의 화상 전문 대학병원이다. 화상 치료뿐 아니라 환자의 심리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소방공무원의 심리 회복 지원 등 재난·외상 심리 회복 분야에서도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컴투스엔은 이 같은 의료 환경에 무아홈을 적용해 화상 환자와 소방공무원의 심리 회복을 지원하는 한편, 의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XR 기반 마인드케어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활용 분야도 확대할 방침이다. 컴투스엔에 따르면 군에서는 입대 초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불안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개인 공간에서 자신의 감정을 인지하는 경험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컴투스엔은 기업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무아홈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감정 추론 관련 핵심 특허를 등록하는 등 기술 고도화에도 나서고 있다.
백승업 컴투스엔 부문 대표는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 신뢰성을 높이겠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마인드케어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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