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사상 최대 IPO 앞두고 투자자 달래기…中 AI 우려 일축

기사등록 2026/08/11 14:52:49 최종수정 2026/08/11 15:54:24

9월~10월 초 상장 목표로 사전 미팅

트럼프 행정부 갈등·데이터센터 반발 등 투자자 질문 집중

클로드 코드 성장세·헬스케어 AI 확대 강조

[뉴욕=AP/뉴시스] 1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기업가치 9650억 달러에 달하는 앤트로픽은 저렴한 중국산 AI 모델의 부상, 트럼프 행정부와의 갈등, 데이터센터 건설 반대 움직임 등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사진은 2026년 2월26일 미국 뉴욕의 컴퓨터 화면에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홈페이지와 회사 로고가 표시돼 있다. 2026.08.11.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앤트로픽이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수 있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잠재 투자자들과 잇따라 만나 투자심리 다지기에 나섰다. 회사는 빠른 성장세를 강조하는 동시에 중국 인공지능(AI) 업체와의 경쟁과 데이터센터 건설 반발 등 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1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기업가치 9650억 달러(약 1365조원)에 달하는 앤트로픽은 최근 저렴한 중국산 AI 모델의 부상, 트럼프 행정부와의 갈등, 데이터센터 건설 반대 움직임 등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몇 주간 IPO 사전 미팅에서 투자자들은 이 같은 요인들이 앤트로픽 성장에 미칠 영향을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AI 경쟁의 최종 승자와 업계를 떠받치는 기업들의 재무 안정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는 의미다.

앤트로픽은 최근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의 성공에 힘입어 AI 경쟁의 선두주자로 부상했다. 앤트로픽의 IPO 기업가치와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은 향후 투자자들이 주요 AI 개발업체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앤트로픽 경영진은 투자자들에게 중국 AI 업체와의 경쟁이 미칠 영향을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최첨단 AI 모델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중국 모델의 성능이 미국 최상위 모델보다 대체로 몇 달 뒤처져 있는 만큼 저가 모델의 위협이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앤트로픽은 오는 9월이나 10월 초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공모가격이나 정확한 상장 시기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최대 경쟁사인 오픈AI는 앤트로픽에 이어 IPO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상장 시점은 내년까지 늦어질 수 있다.

회사는 일부 투자자들에게 헬스케어와 생물학 분야에서 AI 활용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AI의 실질적인 활용 사례를 확대함으로써 최근 커지고 있는 AI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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