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조국혁신당 합당 '대통령 지론'이라 말해…사실 아냐"
"왜 대통령 끌어들이나…대통령 팔이 더 이상 하지 말아야"
"鄭, 김관영 제명 만장일치 의결됐다 하지만 분명히 거짓말"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1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 과정에 대해서 "정청래 당시 대표가 대통령 권위를 팔아 최소한의 절차적 과정을 생략한 채 합당을 밀어붙이려 했다"고 했다.
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정 전 대표는 청와대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이 대통령 지론이었다고 말했다"며 "분명히 말씀드린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 최고위원은 "정무수석 입장은 이런 것이었다. 시기와 방식은 당에서 알아서 판단할 문제이지, 대통령의 입장이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 전 대표는 왜 대통령을 끌어들이느냐"라며 "대통령팔이를 더 이상 하지 말아라"고 요구했다.
강 최고위원은 정청래 후보가 지난 1월 당대표였을 당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처음 제안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제가 민주당원을 30년 해오면서 나름의 원칙은 당헌당규가 모든 것의 기준이 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당시 정 대표는 '합당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회견한다'는 것이었다. 당헌 당규도 없이 오직 정 대표만 있었다"고 했다.
지방선거 과정에서 김관영 전 전북도지사가 제명된 데 대해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만장일치로 의결됐다고 하지만 그건 분명히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강 최고위원은 "저 포함 일부 최고위원은 당사자 소명을 들은 후에 결정하자고 했다. 그러나 정 대표를 중심으로 의결을 강행했다"며 "그 자리에서 저는 반대했다. 아마 속기록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최고위원은 "김관영 전 지사를 감싸려고 그랬던 것은 추호도 아니다"라면서도 "현직 전북도지사였고 최소한 누구든 평당원을 포함해 본인에게 소명할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이 제 나름의 삶의 원칙"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정 전 대표는 강행처리를 밀어붙였고 제명해버렸다. 소명절차도 없이 과정도 생략된 채로 그날 바로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으로 결정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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