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1단계 공급선로 속도…2028년 말부터 전력 공급
산단 팹 조성 빨라지며 송전망 구축 목표 1년 앞당겨져
'메가특구특별법' 연내 제정…"주말·야간 작업해 공기 단축"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호남 반도체 산단의 전력망 구축 일정을 계획보다 1년 앞당긴다.
광주 군공항 부지의 반도체 산단 활용 시점이 빨라지면서 팹 가동에 필요한 전력망도 조기에 구축하기로 했다.
11일 정부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일 '메가프로젝트 제2차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국방부는 2028년 중순까지 광주 기지 기능을 다른 군공항으로 임시 배치해 광주 군공항 부지가 반도체 산업 단지로 조기 활용되도록 조치해달라"며 "전력·용수 공급 계획도 차질 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에 기후부는 1단계 공급선로를 조기에 구축해 2028년 말부터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기후부는 1단계 공급선로를 2029년 말까지 구축하겠다고 목표 잡았는데, 산단 조성 일정이 속도를 내며 예정보다 1년이나 단축하게 됐다.
당초 2029년 말로 잡은 구축 목표는 호남 반도체 산단의 2030년 가동 일정에 맞춘 것이었다.
기후부는 지난달 1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한국전력공사와 호남권 반도체 산단의 세부 전력공급 방안을 논의하고 잠정안을 마련했다.
전력 당국은 산단 예정지 인근의 345㎸ 신장성~신광주 송전선로 등 기존 전력망을 활용해 산단에 1단계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해당 송전선로에서 선로를 분기해 반도체 산단까지 전력을 끌어오는 방식이다.
송전선로의 경과지는 황룡강과 49번 지방도 부지를 우선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새로 구축될 송전선로가 민가를 통과할 경우 주민 민원으로 사업이 지연될 우려가 있는 만큼, 하천과 지방도 부지를 활용하려는 것이다.
전력망 조기 구축을 위해선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단축하는 게 우선 과제로 꼽힌다.
이를 위해 정부는 관련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을 담은 메가특구특별법을 마련하고 있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메가프로젝트 2차 점검회의 이후 브리핑을 통해 "연내 메가특구 특별법 제정을 추진해 각종 인허가와 환경영향평가 등을 단축하고 전력, 용수, 교통 등 기반시설과 주거 교육 등 정주 여건을 신속하게 갖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후부는 공사 기간을 줄이면 1단계 전력망의 조기 구축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기후부 관계자는 "주말에도 작업을 쉬지 않고 추진하고 필요한 경우 야간 작업을 병행하면 최대한 가능한 걸로 검토됐다"며 "인허가 절차 등을 종합적으로 해서 최대한 단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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