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증엔 이온음료·체력엔 보양식…먹거리 공식도 달라졌다[폭염이 바꾼 소비지도③]

기사등록 2026/08/08 12:01:00 최종수정 2026/08/08 12:14:24

수분·전해질 보충 제품 잇따라…저카페인 음료도 확대

불 없이 즐기는 장어·해장국 등 간편 보양식 수요 겨냥

편의점·슈퍼, 소비기한 단축·품질 점검 강화 안전 대응

(사진=대상웰라이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식품 소비트렌드도 변화하는 모습이다.

무더위에 쉽게 지치기 쉬운 환경이 지속되면서 보다 건강에 초점을 맞춘 제품·메뉴의 출시가 눈에 띈다.

우선 음료업계는 땀으로 손실되기 쉬운 수분과 전해질을 쉽게 보충할 수 있는 스틱형 분말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고온 환경에서 강한 신체 활동을 할 때 땀을 많이 흘려 전해질이 부족해질 경우 근육에 통증성 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

전해질 부족으로 인한 '열경련'은 통상 종아리, 허벅지, 어깨 등에 근육 경련이 일어나며 심할 경우 구토와 현기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스포츠음료 게토레이의 분말 제품 '게토레이 파우더 레몬라임향'을 선보였고, 대상웰라이프 역시 '뉴케어 스포식스 전해질 워터믹스 복숭아맛'을 출시했다.

'게토레이 파우더 레몬라임향'은 나트륨, 칼륨, 염소음이온 등 전해을 함유하고 있으며, '뉴케어 스포식스 전해질 워터믹스'는 체내 삼투압보다 낮은 농도의 하이포토닉(Hypotonic) 설계를 적용하고  L-글루타민과 L-알라닌을 배합해 체내 수분 흡수를 고려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체내의 수분을 앗아가는 카페인을 낮춘 제품의 출시도 이어진다.

신세계백화점이 수입해 유통하는 영국 왕실 티브랜드 '포트넘 앤 메이슨'은 최근 얼그레이 특유의 깊은 풍미는 그대로 살리면서 카페인 부담은 낮춘 '디카페인 얼그레이 티'를 선보였다.

찬물에 오래 우려낸 뒤 레몬을 곁들이면 폭염 속에서도 한층 상큼한 아이스티로 즐길 수 있다고 브랜드 측은 설명했다.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는 기존 콜드브루와 디카페인 콜드브루에 이어 새로운 선택지인 '하프 카페인 콜드브루' 2종을 이달 출시했다.

'하프 카페인 콜드브루'는 기존 자사 콜드브루 대비 카페인 함량을 50% 이상 낮추면서도, 콜드브루 특유의 풍미와 부드러운 질감, 깊은 바디감을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뉴시스] 순수본, 겉바속촉 보양 간편식 '본 양념장어' 출시(사진=순수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기에 삼계탕, 장어 등 보양식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된 간편식도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더위 속 주방에서 불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제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순수본은 최근 불 없이 조리해 완성하는 프리미엄 보양 간편식으로 '본 양념 장어'를 출시했다.

'본죽 통닭다리백숙죽'에 이어 출시된 보양 간편식인 '본 양념 장어'는 전자레인지 3분 조리만으로 부드럽고 고소한 민물장어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또 비법 덮밥 소스를 함께 구성해 장어구이뿐 아니라 장어덮밥, 장어초밥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사진-도드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드람의 '본래 뼈 해장국'은 국내산 돼지등뼈를 진하게 우려낸 육수와 푸짐한 건더기로 깊고 구수한 맛을 살린 제품이다.

실온 보관이 가능해 보관이 편리하며, 전자레인지나 냄비에 데우기만 하면 든든한 한 끼 준비가 끝난다.

대상 청정원은 두유를 기반으로 한 대체면 '콩담백면'의 신제품으로 '열무비빔국수'와 '열무물냉면'을 출시했다.

삶지 않고 바로 섭취가 가능하면서도 탄수화물과 당류 섭취 부담은 줄였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가 본격적인 무더위를 맞아 식품 안전 관리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9일 밝혔다.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함께 유통업계는 소비 기한을 단축하고, 저온 물류 시설을 확대하는 등 신선식품 품질관리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GS25와 GS더프레시는 먹거리 공급 전 과정에 대한 품질 관리를 강화하는 '식품 안전 관리 캠페인'을 전개한다.

제조사의 자가 품질검사와 별도로 추가 점검 체계를 운영하고, 배송 시스템 점검도 진행한다.

매장에서는 ▲무작위 상품 수거 검사 ▲조리시설 위생 점검 ▲상품 적온 관리 점검 등이 이뤄진다.

이에 더해 GS25는 협력사와의 하절기 먹거리 안전성 강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일부 베이커리 제품의 소비기한을 1일~3일가량 한시적 축소했다.

GS더프레시는 점내 조리식품의 판매 시간을 기존(9시간) 대비 2시간 단축해 운영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가 길어지는 여름철 늦은 시간에도 시원한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것을 고려해 카페인을 줄이는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만족시키는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업계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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