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트랙제로 8月 아티스트' 해서웨이 "책임질 수 있는 가사 쓰고 싶었다"

기사등록 2026/08/06 14:13:35

최근 두 번째 정규 앨범 '러버스(Lovers)' 발매

[서울=뉴시스] 해서웨이. (사진 = 멜론 트랙제로 제공) 2026.08.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플랫폼 멜론(Melon)이 인디음악 활성화 프로젝트 '트랙제로(TrackZero)'를 통해 부산의 밴드 '해서웨이(hathaw9y)'를 8월 이달의 아티스트로 선정하고, 멤버 키위·세요·특민과의 심층 인터뷰를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해서웨이는 최근 발매한 두 번째 정규 앨범 '러버스(Lovers)'로 보다 세련된 표현과 정교해진 연주, 뚜렷한 취향을 바탕으로 라이브까지 완성형에 가까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앨범 발매를 즈음해 진행한 서울 단독 공연을 마친 키위는 "이 정도로 준비를 많이 한 건 처음인 것 같다"며 "앨범 준비부터 CD 패키징까지 저희가 직접 한 과정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베이시스트 세요 역시 "다들 진짜 열심히 했다. 아쉬운 점도 있지만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미디나 신스를 다루지 않고 3인조 밴드 편성에 충실해온 해서웨이만의 방식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기타·보컬을 맡은 키위는 "우리끼리 합을 더 끌어올리는 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했다"며 "공연 때는 셋뿐이라 빈약할 수 있지만, 합이 좋으면 커버가 된다고 느껴 더 편하게 악기 연주를 쌓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무드뿐 아니라 정제된 연주 그 자체를 감상하는 재미다. 기타리스트 키위는 "클린톤(효과음이 들어가지 않은 순정의 소리)이 너무 중요해서 할 수 있는 시도를 다 해봤다"며 덤블(Dumble), 메사부기(Mesa/Boogie) 필모어, 재즈 코러스, 펜더(Fender) 앰프까지 직접 비교해가며 사운드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취향의 뿌리에는 토토(Toto), 화이트스네이크(Whitesnake), 드림 시어터(Dream Theater) 같은 밴드가 자리한다.

키위는 "토토의 발라드 넘버 '아이 원트 홀드 유 백(I Won't Hold You Back)' 같은 곡을 처음 들었을 때부터 너무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세요는 아니타 베이커(Anita Baker), 바비 콜드웰(Bobby Caldwell) 등 요트 록 취향을 전하며 "토토를 정말 좋아한다"고 공감을 표했다. 두 사람은 "안 지 10년 된 취향"이라며 오랜 시간에 걸쳐 다져온 사운드 지향점임을 밝혔다.

앨범 커버는 부산 해운대의 엘시티 건물을 배경으로 촬영됐다. 세요는 "바다에 뜬금없이 붙어있는 그 건물이 굉장히 기괴하면서도 아이코닉하게 느껴져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의상은 남포동 구제골목을 돌아다니며 직접 골랐다. 해서웨이는 이번 앨범의 녹음과 믹스를 자신들의 작업실에서 직접 진행했다. 세요는 "레코딩을 우리끼리 하겠다고 하니 처음엔 겁도 났지만, 마음대로 해보자는 마인드가 생겼다"고 말했다.

가사를 도맡은 세요는 "할 수 있는 말, 내가 책임질 수 있는 단어와 문장으로 가사를 쓰고 싶었다"고 말했다. 밴드는 부산 로컬 신에서 세이수미, EWE, 보수동쿨러 등과 교류하며 서로 도움을 주고받고 있다고 밝혔다. 세요는 "레코딩과 관련해 세이수미 병규님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공연 공간으로는 부산의 오방가르드와 상상마당을 추천하기도 했다.

멜론 트랙제로는 전문위원들이 선정한 해서웨이의 추천 플레이리스트도 함께 공개한다. 해서웨이의 주요 곡들을 비롯해, 함께 작업한 보수동쿨러와의 협업곡까지 총 17곡이 담겼다.

2022년 4월 시작한 멜론 '트랙제로'는 전문위원들이 엄선한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숨겨진 명곡과 아티스트를 대중에게 소개하는 인디음악 활성화 프로젝트다. 매월 '이달의 아티스트'와 '이달의 추천 신곡'을 선정해 모바일 앱 메인화면을 통해 발표하고 있다. '이달의 아티스트'는 국내에 음원을 발표한 아티스트가 대상이다. '트랙제로 추천 신곡'은 3~4개월 내 발매된 곡 중에서 선정한다. '트랙제로'는 국내 음원플랫폼 업계 유일의 인디음악 지원사업이며 이를 통해 음악산업 전체의 동반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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