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서울 왕복 6차선 도로 한복판을 태연히 걸어 다니던 중년 남성이 비켜달라고 요구하는 운전자에게 오히여 화를 내며 통행을 방해하는 일이 발생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출근길 차도를 무단으로 가로지르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차량 탑승 기록 장치(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제보한 운전자 A씨는 출근길 왕복 6차선 도로 한복판을 걸어서 가로지르는 중년 남성 B씨를 목격했다고 전했다. A씨는 "차도를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 '저 사람은 명이 참 길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주변에서는 차량들이 쉴 새 없이 달리고 있었지만, B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태연하게 차도를 걸었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주변 차량들이 급정거하거나 속도를 줄이면서 다행히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A씨는 "설마 저러다 말겠지 했는데 너무 당당하게 걸어가 눈을 의심했다"며 황당했던 당시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B씨는 왕복 6차선 도로를 건넌 뒤에도 인도로 올라가지 않고 계속해서 차도를 걸었다.
뒤따르던 차량들이 경적을 울리며 항의했지만 B씨는 오히려 화를 내며 자리를 피하지 않았다. 특히 한 SUV 운전자가 창문을 내리고 "비켜달라"고 요구하자, B씨는 "치고 가라"는 반응을 보이며 끝까지 길을 내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도로를 아무 생각 없이 다닌다", "사고가 나면 본인만 다치는 게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어 누리꾼들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위험천만한 상황에 경악했다", "주변 운전자들까지 위험에 빠뜨리는 무책임한 태도"라는 비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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