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나가서 고생하지 마세요" 폭염에 뜨는 '올인원 호캉스'

기사등록 2026/08/04 11:34:23 최종수정 2026/08/04 12:12:24

서울 최고 36도 폭염경보…8월 평균기온 높을 확률 60%

인스파이어·JW 메리어트·그랜드 조선, 체류형 콘텐츠

객실부터 물놀이·미식·웰니스·쇼핑까지 한 번에 즐겨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전국적으로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3일 인천 청라하늘대교 친수공간에 핀 해바라기 따가운 햇볕에 타들어가고 있다.  2026.08.03.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김상윤 기자 = 휴가철 낮 최고기온이 36도 이상으로 오르는 등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호텔업계가 객실 휴식부터 물놀이와 미식, 웰니스, 키즈 프로그램, 쇼핑까지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올인원 호캉스'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리조트들은 외부 이동을 최소화하면서도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숙박과 다양한 부대시설을 결합한 여름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서울 전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의 3개월 전망에 따르면 이달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60%로 나타났다.

이달 이상고온 발생 일수가 평년보다 많을 확률도 60%로 예상됐다. 서울의 경우 8월 최고기온이 34.1도를 초과하면 이상고온에 해당한다.

최근 호텔은 단순히 잠을 자는 숙박시설을 넘어 휴식과 미식, 웰니스, 가족 프로그램 등을 한곳에서 누리는 복합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외부 이동 부담을 덜면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상품 구성이 주목받는 모습이다.
[서울=뉴시스] 인스파이어, 스플래시 베이 '나이트 라운지' (사진=인스파이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물놀이와 미식, 엔터테인먼트, 웰니스를 즐기는 '원스톱 플레이케이션'을 제안한다.

거대한 유리 돔 아래 조성된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에는 아쿠아 레이서와 스플래시 트위스터, 유수풀 등 전 연령대가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돼 사계절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오는 17일까지는 음악과 네온 조명 아래에서 물놀이와 주류를 즐기는 성인 전용 '나이트 라운지'를 운영한다. 한국의 거리 미식 문화를 재현한 '오로라 나이트 마켓'도 오는 15일까지 금요일과 토요일 주 2회로 확대 운영한다.

휴가 중 건강한 휴식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아침과 저녁에 진행하는 선라이즈·선셋 요가도 마련했다. 투숙객은 객실 내 태블릿으로 예약한 뒤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도심 속 올인원 라이프스타일 (사진=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객실 휴식부터 미식과 웰니스, 자연, 가족 프로그램, 쇼핑까지 하루의 경험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한 도심형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객실에서의 휴식과 미식을 결합한 'Stay & Dine' 패키지와 마르퀴스 수영장, 풀사이드 카바나, 인룸 다이닝 치킨과 맥주 등을 담은 'Splash & Savor'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다.

마르퀴스 피트니스 클럽 내 실내 수영장에는 온천수로 채운 테라피 풀과 유아 풀이 마련됐다. 오는 16일까지 운영하는 여름 키즈 라운지 'JW by the Sea'에서는 어린이 고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호텔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파미에스테이션, 고투몰에 실내로 연결돼 있다. 폭염이나 비를 피해 쇼핑과 미식, 여가 공간을 오갈 수 있어 어린 자녀나 부모를 동반한 가족의 이동 부담을 줄였다.

그랜드 조선 제주는 수영과 키즈·웰니스 프로그램을 한데 담은 여름 패키지 '멜로우 다이브'를 오는 31일까지 선보인다.
[서울=뉴시스] 그랜드 조선 제주, 피크 포인트 풀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패키지 고객에게는 프리미엄 수영 브랜드 '르망고'와 협업한 메쉬백과 패브릭 수모, 핸드메이드 키링을 제공한다. 객실 유형에 따라 가든 풀과 성인 전용 '피크 포인트', 힐 스위트 고객 전용 '헤븐리 풀' 가운데 한 곳의 데이베드를 2시간 이용할 수 있다.

키즈 특화 객실 고객은 피자와 보틀케이크 만들기 등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힐 스위트 고객에게는 슬로우 빈야사와 베이직 하타 등 웰니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박 이상 투숙하면 객실 유형에 따라 5만~15만원의 식음 크레딧도 제공해 물놀이와 체험 활동, 웰니스에 이어 미식까지 호텔 안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호텔업계는 폭염 속 외부 이동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고객이 한 공간에 오래 머물며 다양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객실과 부대시설을 연결한 상품 구성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객들은 객실에 머무는 것을 넘어 호텔 안에서 가족과 어떤 시간을 보내고 얼마나 다양한 경험을 누릴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객실과 미식, 웰니스, 가족 프로그램, 쇼핑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차별화된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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