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롯데 9-7 제압…박진만 감독 300승
'후반기 12경기 10승' KT, 한화에 5-3 역전승
두산, LG에 4-2 승리…김대한 첫 멀티홈런
NC, KIA 꺾고 5연패 탈출…키움은 SSG 12-7 완파
삼성은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9-7로 이겼다.
2연패 수렁에서 탈출한 삼성(59승 2무 37패)은 2위 KT(57승 2무 37패)에 0.5경기 차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삼성을 이끄는 박진만 감독은 통산 300승을 달성했다.
또다시 패배한 8위 롯데(42승 2무 54패)는 3연패 사슬에 묶였다.
5회까지 1-3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6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롯데에 좌절감을 안겼다.
구자욱의 2루타, 최형우의 내야 안타로 맞이한 1사 1, 3루 찬스에서 르윈 디아즈가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전병우, 강민호, 류지혁의 연속 안타로 3점을 추가했고, 이후 2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쐐기를 박는 2타점 2루타를 폭발했다.
이날 경기의 선취점도 삼성의 차지였다.
2회초 2사에서 전병우가 롯데 선발 김진욱의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선제 솔로 홈런(시즌 7호)을 작렬했다.
0-1로 뒤진 롯데는 4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빅터 레이예스의 2루타, 한동희의 몸에 맞는 공으로 잡은 1사 1, 2루에서 윤동희가 1타점 2루타를 생산했다.
이후 노진혁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고, 유강남의 1타점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더 뽑으며 롯데가 3-1로 리드했다.
그러나 삼성이 6회초에만 6점을 올리며 승리에 성큼 다가섰고, 7회초에도 공세를 퍼부었다.
1사 1루에서 강민호가 1타점 2루타를 날렸고, 2사 2루 찬스에서는 김현준이 2루타를 터트리며 2루 주자 강민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3-9로 크게 뒤처진 롯데는 7회말 레이예스와 한동희, 나승엽이 각각 1타점 2루타, 윤동희가 중전 적시타를 폭발하면서 격차를 2점까지 좁혔으나 8회말과 9회말에 침묵하며 고개를 떨궜다.
삼성은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롯데 마운드를 붕괴시켰다. 구자욱(5타수 3안타 2타점)과 전병우(5타수 3안타 2타점)는 4타점을 합작했고, 강민호(2타수 2안타)도 멀티히트 2타점으로 힘을 더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회까지 안타 9개를 얻어맞고 6점을 헌납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으며 시즌 6승(5패)을 챙겼다.
1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삼성 이승민은 데뷔 첫 세이브(4승 16세이브)를 올렸다.
롯데의 리드를 사수하지 못한 아시아 쿼터 투수 이이무라 쇼타(⅓이닝 6실점)는 시즌 2패(1승 4홀드)를 당했다.
2위 KT는 후반기 12경기에서 10승 1패 1무를 작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6위 한화(46승 3무 47패)는 3연승이 무산됐다.
2회초 심우준에서 선제 3점 홈런을 얻어맞은 KT는 4회말에 침묵을 깼다.
1사 만루에서 허경민이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하며 3루 주자 안현민이 홈을 밟았고, 계속된 찬스에서 대타 오윤석이 희생플라이를 치며 점수 차를 한 점까지 줄였다.
2-3으로 뒤진 KT는 6회말에 역전극을 연출했다.
1사 2루에서 김상수가 중전 안타를 때리며 2루 주자 샘 힐리어드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이후 1사 2, 3루 기회에서는 한승택이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반면 한화는 7회초 2사 2루와 9회초 2사 2루에서 점수를 얻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한승택이 결승타를 생산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고, KT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주권이 행운의 구원승을 올렸다. 시즌 3승(1홀드)을 작성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KT 마무리 박영현은 3시즌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다.
한화 선발 류현진(5⅓이닝 4실점)은 이날 10시즌 연속 100이닝을 달성한 KBO리그 역대 8번째 선수가 됐지만, 시즌 3패(8승)를 적어내며 웃지 못했다. 그는 이날 경기 포함 최근 6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만 기록했다.
두산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2연승을 내달린 두산(51승 3무 45패)은 4위에 복귀했다. 5위 KIA 타이거즈(52승 2무 46패)와 승차가 없지만, 승률에서 앞서 4위로 올라섰다.
동시에 두산은 3위 LG(55승 43패)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고, LG전 3연패 사슬도 끊어냈다.
좀처럼 타선이 터지지 않았던 LG는 2연승이 무산됐다.
두 팀의 희비는 7회말에 극명하게 엇갈렸다.
3-2로 근소하게 앞선 두산은 선두타자 김대한이 LG 불펜 투수 이우찬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솔로포(시즌 2호)를 생산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초반의 흐름은 팽팽했다.
LG는 2회초 문정빈의 볼넷, 오지환의 중전 안타로 일군 1사 1, 2루에서 이주헌이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선취점을 획득했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두산은 2회말 2사에서 김대한이 LG 선발 송승기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시즌 1호)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두산은 홈런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5회말 2사에서 유니오 세베리노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박준순이 송승기의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월 2점 홈런(시즌 15호)을 폭발했다.
1-3으로 뒤진 LG는 6회초 반격의 신호탄을 쐈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낸 뒤 빠른 발로 2루에 이어 3루 도루에도 성공했다. 이어 문정빈의 땅볼 타구를 3루수 안재석이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범한 사이 박해민이 홈을 밟았다.
그러나 두산이 7회말 김대한의 솔로포로 승기를 잡았고, 8회초 출격한 셋업맨 김택연과 9회초 등판한 마무리 투수 이영하가 각각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영하는 시즌 16세이브(5승 3패)를 달성했다.
김대한(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은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 2개의 홈런을 쳐내며 팀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두산 선발 잭로그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6패)을 수확했다.
잭로그와 선발 맞대결에서 완패한 송승기(5이닝 3실점)는 시즌 3패(3승)를 떠안았다.
값진 승리를 따낸 7위 NC(43승 2무 50패)는 5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갈 길 바쁜 KIA는 2연승이 무산되며 5위로 추락했다.
NC는 경기 초반부터 KIA 선발 양현종을 마구 흔들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1-1로 팽팽히 맞선 2회말 NC는 무사 만루에서 김주원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했고, 후속 타자 권희동은 만루 홈런(시즌 4호)을 쏘아 올렸다.
이어 박민우와 블레인 크림이 연달아 볼넷을 골라내며 다시 찬스를 잡은 NC는 이우성과 김휘집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로 획득해 8-1로 멀리 달아났다.
반면 KIA의 공격력은 지지부진했다. 4회초와 5회초에 각각 한 점을 뽑아내는 데 그쳤고, 6회초부터 8회초까지는 무득점에 머물며 패배를 면치 못했다.
권희동(3타수 2안타 2득점)이 그랜드슬램 포함 5타점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NC 선발 토다 나츠키는 6이닝을 3실점(2자책) 막아내며 시즌 5승(8패)을 작성했다.
홈런 선두 KIA 김도영은 시즌 33호 홈런을 터트리며 2위 오스틴 딘(LG·31홈런)과 격차를 2개로 벌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IA 선발 양현종은 1⅓이닝 8실점(7자책)으로 극심한 난조를 보이며 시즌 6패(7승)를 기록했다.
최하위 키움(37승 2무 62패)은 9위 SSG(37승 4무 59패)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키움은 3회말에만 안타 7개를 몰아쳐 대거 8점을 뽑아내면서 일찌감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후 5회초 키움은 SSG에 4점을 헌납했지만, 6회말 김동헌의 2타점 우전 안타와 임병욱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 안치홍이 5타수 3안타 1홈런(시즌 8호) 2타점, 박찬혁이 3타수 2안타 2타점, 권혁빈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승리 투수는 키움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정현우(1⅓이닝 1실점)가 가져갔다. 올 시즌 따낸 첫 승(1패)이다.
SSG 선발 김건우는 2⅔이닝 9실점(3자책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8패(7승)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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