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세우타 무단 난입자 5만명 중 2.5만명 스스로 되돌아가"

기사등록 2026/07/31 22:29:26
[세우타=AP/뉴시스] 유럽 이주시도자들이 30일(현지 시간)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스페인령 세우타로 넘어가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고 있다. 세우타는 북아프리카에 있는 스페인 영토로 모로코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2026.07.31.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스페인 내무부는 31일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9시)께 전날 아침부터 모로코 북단 소재 자국 자치령 세우타에 5만 명이 일시에 무단 난입했으며 현재 이 중 2만 5000명 정도가 자진해 모로코로 되돌아갔다고 웹사이트에서 말했다.

앞서 인구 8만 7000명의 세우타 자치령 수반은 "6만 명이 하루 새 들어왔으며 이를 지탱할 수 없다"며 중앙정부의 개입과 지원을 요구했다.

세우타는 지중해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두고 스페인 본토를 마주보고 있다.

5만 명의 일시 난입은 세우타의 동쪽 끝 해안과 접하고 있는 모로코 프네디크에서 벌어졌다. 사람들은 경비가 소홀한 국경 펜스를 넘거나 지중해 바다를 조금 헤엄쳐 바로 위의 세우타 타라잘 방파제를 넘어 들어갔다.

스페인 대법원이 이달 초 '해상으로 불법 입국한 이주시도자를 약식 절차로 추방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돈을 받고 유럽으로 불법입국시켜주는 밀반입 조직이 이 판결을 과장해 모로코에 모여 있던 유럽이주 시도자들을 일시 난입으로 유도했다는 말이 있다.

[세우타=AP/뉴시스] 30일(현지 시간) 북아프리카 세우타에서 스페인 경찰이 모로코에서 수영으로 밀입국한 이주 시도자들을 곤봉과 고무탄으로 저지 진압하고 있다.  2026.07.31.
모로코와 스페인 군경이 증원되어 곤봉과 물대포로 접근을 막고 국경선이 대부분의 닫히자 간발의 차이로 세우타에 못 들어가고 모로코 프네디크에 남게 된 사람들이 차량에 불을 지르는 등 폭력 행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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