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도 동굴·물놀이 결합…체류형 평창여름축제 '인기'

기사등록 2026/07/31 16:22:17 최종수정 2026/07/31 16:50:11

물놀이·캠핑·먹거리 한곳에

[평창=뉴시스] 31일 오후 강원 평창군 대화면 땀띠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6 평창더위사냥축제'를 찾은 피서객들이 땀띠귀신과 워터워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사진=평창군 제공) 2026.07.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평창=뉴시스]이덕화 기자 = 지역 관광과 상권을 묶어 관광객의 발길을 오래 붙잡는 체류형 축제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평창더위사냥축제'가 올해도 시원한 여름을 선사한다.

'2026 평창더위사냥축제'는 8월 2일까지 강원 평창군 대화면 땀띠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슬로건은 'Fantastic Summer'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물놀이 중심의 기존 콘텐츠에 가족 체험과 먹거리, 캠핑, 인근 관광지를 결합해 하루 놀고 가는 축제에서 '머물며 소비하는 축제'로 영역을 넓힌 점이다.

대표 프로그램인 '땀띠귀신사냥 워터워'를 비롯해 땀돌이 버블밤, 야간 워터워, 맨손 송어잡기 등이 마련됐다. 어린이를 위한 곤충·과학 체험과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축제 캐릭터인 땀돌이·땀띠귀신·광천신령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콘텐츠도 선보인다.

축제장 밖으로 동선을 넓힌 것도 눈에 띈다.

올해는 바비큐장과 반려동물 물놀이장을 새롭게 마련하고 대화전통시장과 연계한 '땀순이 구출작전'을 운영한다. 광천선굴과 축제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축제와 광천선굴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상호 무료입장 이벤트도 마련돼 관광객의 주변 관광을 유도한다.

축제장 안에서만 소비가 이뤄지는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 곳곳으로 관광객의 이동을 유도하려는 시도다.
[평창=뉴시스] 내부 온도가 연중 12도를 유지하는 천연 피서지인 광천선굴.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대화전통시장과 광천선굴을 연결하면서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 지역 상권으로 소비가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축제위원회 역시 올해 축제의 방향을 체류형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두고 있다.

평창더위사냥축제의 경쟁력은 '더위를 잡는다'는 단순하면서도 분명한 테마에 있다. 대화면 땀띠공원에는 연중 약 10도를 유지하는 냉천수가 흐르고 있어 한여름 무더위를 피하려는 관광객에게 차별화된 체험을 제공한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이 축제를 강원도의 대표 여름축제로 소개하고 있다.

평창더위사냥축제는 이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가'를 넘어 '찾아온 사람들이 평창에서 얼마나 오래 머물며 지역과 만나는가'를 시험하고 있다.

물놀이와 체험을 넘어 캠핑과 관광지, 전통시장까지 연결한 올해 축제가 평창의 여름 관광을 지역경제와 연결하는 대표적인 체류형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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