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폭등 '불기둥'에도 관망해야?…"매도 물량 확인 먼저"

기사등록 2026/07/31 16:02:38

박병창 대표 "기술적 반등 성격 강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31일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18% 가까이 상승한 코스피를 보며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2026.07.31.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코스피가 31일 18% 넘게 폭등하며 반등에 나섰지만 당분간은 관망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관과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기보다 기존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얼마나 나오는지를 확인하는 구간이라는 진단이다.

박병창 MP파트너스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서 "이번 반등은 숏커버링(공매도 청산)에 따른 기술적 반등 성격이 강하다"며 "주가를 더 끌어올릴지보다 기존 매물이 얼마나 정리되는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최근 연쇄 급락으로 주요 지지선이 무너진 만큼 기술적으로는 코스피 6500선까지 1차 반등이 가능하다고 봤다. 실제로 이날 장 후반 코스피는 한때 전 거래일 대비 18% 넘게 오르며 6615선을 넘겼다.

다만 지수가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향후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치며 점진적으로 추세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박 대표는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반도체주를 적극적으로 끌어올리기보다 기존 매물이 더 나오는지 확인하는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SK하이닉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먼저 매수했던 투자자들의 매물이 어느 정도 정리돼야 기관과 외국인도 본격적으로 매수에 나설 수 있다"며 "현재는 시장을 적극적으로 끌어올릴 만큼 수급이 충분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최근 한 달간 개인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매도에 나선 만큼 앞으로 지수가 오를 때 개인들의 매매 패턴도 중요한 변수"라며 "특정 업종으로 쏠리기보다 업종별 순환매가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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