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국내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 호소가 잇따르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주식 손실로 인해 여행 등 예정했던 소비 계획까지 줄이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난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식 손실 난 사람 정부에서 보상해 줘야 하는 거 아니냐"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1달 만에 재산 1000만원을 잃었다"며 "21살인 저에게 매우 큰 돈이고, 어릴 때부터 차곡차곡 모아둔 돈 중 일부가 사라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충격에 공부든 알바든 손에 잡히지 않는다"며 "대학교 휴학 없이 졸업하려고 했으나 휴학할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식으로 손해 본 사람들 정부에서 반이라도 보상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저 같은 분들이 한두 분이 아닐 것"이라고 토로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주가 하락으로 생활 계획을 바꿨다는 투자자들의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몇 달 치 월급이 사라졌다", "예정된 가족여행이 취소될 것 같다"며 손실 이후 소비를 줄였다는 경험을 공유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주식 올라서 카드 계속 긁었는데 주식 대폭락으로 수익이 오히려 손실이 됐다"며 "뒤늦게 카드 청구서가 날아오는데 갚을 길이 없다"며 심정을 밝혔다.
실제 최근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커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84% 하락한 6023.6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4조9820억원을 순매도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3.39%, 14.65% 급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두 종목의 주가 변동은 지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친다. 이날 두 종목의 급락으로 코스피도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손실 규모가 커지면서 예정했던 여행이나 소비 계획을 줄였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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