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신라비 있는 포항 비학산 송전탑·풍력발전 안된다"

기사등록 2026/07/28 15:44:36

주민들 반발 집회…"의견 무시 강행땐 물리력 행사로 저지"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28일 포항시청 광장에서  북구 신광면 이장협의회원과 주민들이 비학산 송전탑과 송전선로·풍력발전단지 건립을 반대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2026.07.28. sjw@newsis.com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국보인 포항 냉수리 신라비와 사적·기념물 등 지역 최고의 문화유산이 있는 신광면 비학산에 송전탑과 선로·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반대한다”

포항시 북구 신광면 이장협의회원과 주민들은 28일 시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신광면에 건립할 예정인 한국전력의 154㎸ 신영일~영덕 송전탑과 송전선로 건립, 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송전탑과 선로가 들어설 예정인 비학산은 가뭄이 극심하면 민관이 기우제를 지내는 풍속이 흥해읍, 신광·청하·기계면 4개 읍면에 이어진 곳으로 문화 유산이 밀접한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28일 포항시청 광장에서 북구 신광면 이장협의회원과 주민들이 비학산 송전탑과 송전선로·풍력발전단지 건립을 반대하는 현수막. 2026.07.28. sjw@newsis.com

특히 "신광면 비학산 자락에 냉수리 신라비(국보), 법광사지(사적), 냉수리 고분(기념물), 해월 최시형 유허지(향토기념물), 우각리 여주이씨 고택(경북도 문화유산) 등 국보에서 향토 기념물까지 전 등급의 유산이 산재한 곳"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비학산 자연휴양림을 조성·운영하는 반면 다른 한쪽으로 송전탑과 송전선로, 풍력 발전단지를 만든다면 이것이야 말로 주민을 철저하게 무시하는 밀실 행정"이라고 꼬집었다.

주민들은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환경영향평가 등 객관적인 사업 검토,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안 노선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촉구하며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사업을 강행할 경우, 물리력을 행사해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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