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곤 국가무형유산 악기장 보유자 별세…향년 91세

기사등록 2026/07/28 15:35:28 최종수정 2026/07/28 17:20:24

2012년 악기장 편종·편경 분야 보유자 인정

[서울=뉴시스] 고(故) 국가무형유산 악기장 김현곤 보유자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7.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국악기 제작자로서 무형유산 가치를 전승하고 전통기술의 복원·보존에 헌신한 김현곤 악기장 보유자가 지난 27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1935년생인 김 보유자는 20대부터 악기를 판매하고 수리하며 그 구조와 원리를 이해했다.

1960년대 중반부터 국립국악원 국악기 복원제작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국악기 제작자의 길에 들어섰다.

1980년대 중반부터 국립국악원의 국악기개량사업에 참여했다.

1980년대 말 대학 및 국악원 등 궁중음악 관련 기관으로부터 편종·편경 제작을 의뢰받아 복원하기도 했다.

실제로 1984년 '방향' 16편을 복원 제작했으며, 1985년 국악기 보완 및 개량 종합 연구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2007년에는 취타악기 11종을 개발했으며, 2010년 베트남 투아티엔 후에성 황궁 편경 등 복원에 참여하기도 했다.

2012년 악기장 편종·편경 분야 보유자로 인정됐다.

국악제작에 헌신한 공로로 2022년 서울시 문화상, 2023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고, 2023년 서울시 문화분야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2024년에는 베트남 편경제작 복원 공로로 베트남 후에성 성장 공로상을 받았다.

악기장은 나무, 가죽, 돌 등 자연 재료를 가지고 전통 악기를 만드는 장인과, 자료를 골라 가공하고 음을 조율하는 기술을 말한다.

악기장에는 현악기(가야금, 거문고), 북(소리북, 풍물북, 건고, 용고), 편종·편경 분야가 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임춘자씨, 자녀 종민·종웅·선경씨가 있다.

빈소는 연세대 신촌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17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30일 오전 7시, 장지는 경기 고양시 서울시립승화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on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