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배차 도입 17개 지역 분석…평균 12.7분서 9.2분으로 줄어
상점 접근시간 짧을수록 제한시간 내 배송 완료율 높아
올 하반기 적용 지역 확대…주문·라이더 데이터 추가 학습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주문에 적합한 라이더를 자동으로 배정한 결과, 라이더가 상점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약 30% 단축됐다고 28일 밝혔다.
부릉은 올해 상반기 차세대 AI 자동배차 시스템 '부릉플러스'를 도입한 17개 지역의 전후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배차부터 라이더의 상점 도착까지 걸린 평균 시간은 기존 12.7분에서 9.2분으로 3.5분 줄었다.
부릉플러스는 주문 위치와 라이더의 실시간 위치, 예상 이동시간, 지역별 주문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적합한 라이더를 자동으로 배정하는 시스템이다.
라이더가 배차를 받은 뒤 상점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짧을수록 배송 품질도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부릉에 따르면 상점 이동시간과 제한시간 내 배송 완료율로 산정하는 배송 품질 지표(SLA) 사이에서 강한 음의 상관관계(r=-0.85)가 확인됐다. 상점 이동시간이 짧아질수록 제한시간 안에 배송을 마치는 비율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지역별로는 경기 부천 원미 지역의 SLA가 AI 배차 도입 전보다 10.0%포인트 상승해 가장 큰 개선 폭을 보였다. 대구 달서는 9.7%포인트, 서울 중랑은 9.4%포인트, 서울 성북은 8.5%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대구 앞산·서구와 경기 의정부·광명, 부산 해운대 등에서도 AI 배차 도입 전보다 배송 품질 지표가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존 배달대행 현장에서 주로 활용하는 '전투배차'는 라이더가 공개된 주문을 선착순으로 선택하는 방식이다. 이와 달리 부릉플러스는 지역 내 라이더 위치와 이동 경로·거리·시간, 향후 주문 발생 가능성 등을 함께 고려해 주문별 적합한 라이더를 자동으로 찾는다.
부릉은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역별 주문 밀도와 라이더 공급 현황, 물동량 데이터를 추가로 학습시켜 배차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AI 자동배차 적용 지역을 2차로 확대할 예정이다.
부릉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AI 배차가 적합한 라이더를 찾아 상점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라이더는 더욱 효율적으로 운행하고 고객사는 안정적인 배송 품질을 경험할 수 있도록 AI 배차를 지속해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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