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미성년자 성매수' 최영중 영장…압수수색 13일 만

기사등록 2026/07/28 14:02:31 최종수정 2026/07/28 14:07:54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15일 오전 경찰이 충북 청주시의회에서 아동 성매매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최영중 시의원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2026.07.15. juyeong@newsis.com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경찰이 미성년자 성매수 혐의를 받는 최영중(35) 전 충북 청주시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15일 최 전 의원의 주거지와 차량,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이후 13일 만이자, 2차 피의자 조사를 한 지 하루 만이다.

청주청원경찰서는 28일 미성년자의제강간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성착취물 제작·성착취 목적 대화) 혐의로 최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영장에는 피해자 측이 제출한 증거와 최 전 의원이 사용한 휴대전화·PC 저장장치의 디지털포렌식 분석 자료, 피의자 신문조서 등이 종합적으로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의원은 지난 5월23일과 7월27일 두 차례 피의자 조사에서 "성매수 사실은 인정하지만 미성년자인 줄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죄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우려 등을 구속 필요 사유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의원은 지난 5월 첫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신분을 회사원이라고 밝히거나 주거지를 직장 창고 주소로 말하는 등 시의원 신분과 실제 주거지를 감췄고, 피해자에게 연락해 회유를 시도한 정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휴대전화 임의제출 요구에는 사설 업체에 디지털포렌식을 맡겨 소지하고 있지 않다는 이유로 응하지 않았고, 이후 제출한 사설 포렌식 결과물은 경찰이 직접 포렌식한 결과와 일부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압수수색 당시 경찰에 "선거 과정에서 휴대전화가 부서져 교체했다"며 범행 기간 이후 교체한 휴대전화를 제출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수사와 관련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5일 압수수색 당시 피의자 부모가 자녀의 신병 안전을 우려하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가 검찰과 협의해 철회한 바 있다.

최 전 의원은 2024년 10월부터 1년간 휴대전화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여중생 A양을 세차례에 걸쳐 성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친구를 데려오면 돈을 더 주겠다" 등 여섯 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권유하고, 자신이 다른 사람과 성관계하는 영상을 보여주거나 나체 사진을 촬영해 보내도록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피의자 신분을 감추고 6·3지방선거 청주시의원 선거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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