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엽 AFW파트너스 대표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7월 국내 증시의 극심한 변동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주의 하락은 비정상적인 현상이며 하반기에는 코스피가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27일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 출연한 이선엽 AFW파트너스 대표는 7월 증시 하락을 펀더멘털이 훼손된 것이 아니라 수급 과열과 디레버리징(De-leveraging)에 따른 낙폭 과대로 평가했다.
그는 이번 하락이 단기 차익 실현과 알고리즘 기계 매물 폭증에서 시작됐다고 본다. 그는 "지수 하락을 이끈 건 이 의구심이 아니었고, 그동안 너무나도 돈을 많이 벌었던 헤지펀드들의 단순 차익 실현에서 시작됐다"며 "문제는 단기 차익을 실현한 이 규모가 역사적으로 가장 큰 규모였다"고 설명했다. 창신메모리(CXMT)의 HBM 개발에 대한 우려, 메타의 데이터센터 임대 관련 잡음, 중국 AI모델 등의 악재는 일시적 해프닝에 불과하며 펀더멘털을 흔들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그는 금융계와 반도체 업계의 시각 차도 짚었다. 그는 "(현장에서는) 반도체 없어서 못 팔고 지금 서로 받으려고 난리"라며 금융시장의 우려와 달리 현장에서는 물량이 극도로 부족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물량까지 이미 완판됐다.
그는 특히 구글, 메타 등 하이퍼스케일러 기업이 AI 투자를 줄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투자를 느리게 하면 아무도 그 AI를 안 쓸 것"이라며 "여전히 생존 경쟁은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 구글, 오픈AI 등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선엽 대표는 하반기 국내 증시의 변수와 금리 전망도 내다봤다. 그에 따르면 하반기 증시의 핵심 변수는 국제 유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 성적을 위해 8~9월 중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환점을 모색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는 유가 불안이 완화되고 미 연방준비제도의 물가 지표 개편, 경기 둔화 지표가 확인되면 미 국채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기술주가 상승할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고도 했다.
끝으로 그는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투자 조언을 내놨다. 그는 "극단적으로 위치해 있을 때는 그게 위든 아래든 행동하지 않는 게 맞다"며 "지금이라도 따라 사야 될 것 같을 때는 따라 사지 않는 게 맞고, 지금이라도 팔아야 될 것 같을 때는 팔지 않고 들고 가시는게 맞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oney011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