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뉴시스]최영민 기자 = 오세현 충남 아산시장이 최근 불고 있는 지역경제 발전과 관련한 '훈풍'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오 시장은 28일 오전 뉴시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삼성의 113조원 투자는 대한민국 AI·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국가적 프로젝트이자 아산이 미래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시는 기업보다 한 발 먼저 움직이는 '하이패스 행정'을 선언하고 삼성 투자 행정지원단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재해영향평가 협의 기간은 45일에서 7일로, 도로점용 허가는 5일에서 1일로 단축했고, 통상 10~12개월이 걸리는 인허가 절차도 3개월 만에 마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대규모 투자 계획이 시민들의 피부에 와닿지 못한다면 '반쪽짜리'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러한 기업의 투자가 지역 기업과 청년, 소상공인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결실이 지역 안에서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삼성의 이번 투자 계획은 아산 경제의 체질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오 시장은 "협력기업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지역 투자를 적극 유치할 것"이라며 "삼성과 현대라는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협력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함께 모여드는 산업 생태계를 더욱 탄탄히 구축하고 투자상담부터 부지 선정, 인허가, 기반시설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기업의 대규모 투자는 곧 정주여건의 개선으로 이어진다. '50만 자족도시'를 민선 9기 시정비전으로 제시한 오 시장은 산업의 성장으로 인한 도시의 팽창이 곧 시민의 삶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아산이 지향하는 50만 자족도시는 완성됐다고 볼 수 없다고 단언했다.
오 시장은 "이제는 산업의 성장과 도시의 발전이 시민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지금은 그 비전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다. 정부의 AI 대전환 정책과 첨단산업 육성 전략, 삼성의 대규모 투자계획까지 아산의 미래를 바꿀 중요한 여건이 마련됐다. 민선 9기는 그간 다져온 기반 위에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는 시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기 말 시민들이 가장 크게 체감할 변화는 '아산 안에서 삶이 완성되는 도시'다. 가까운 곳에서 일자리를 얻고,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며, 문화와 쇼핑, 여가를 위해 다른 도시를 찾지 않아도 되는 일상이 바로 그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주여건 확충을 위한 인프라 조성도 차질 없이 진행된다. 오 시장은 "장기적으로 108만평 규모의 탕정2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주거와 교육, 생활 인프라가 조화를 이루는 자족형 도시를 조성해 첨단산업 종사자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진행되고 있는 16개 단지, 1만8000여세대의 공동주택 건설, 교육청과 협력한 학교들의 적기 개교, 국립 아산경찰병원 역시 정주여건 조성을 위한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오 시장은 "아산은 이미 대한민국 최고의 제조 경쟁력을 갖춘 도시"라며 "삼성의 113조원 투자와 AI특화 시범도시 선정으로 미래 성장동력도 확보했다. 이제 남은 중요한 과제는 이러한 성과를 시민의 삶과 연결하는 것이다. 산업의 성장과 함께 교통과 주거, 교육, 의료, 문화 인프라도 함께 발전해 시민의 일상이 더욱 풍요롭고 편리해지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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