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해수부 신청사 부지접수…부산 지자체들 유치 사활

기사등록 2026/07/28 14:05:02

29~31일 후보지 제안서 접수

동구·중구·남구·강서구 등 경쟁

[부산=뉴시스] 해양수산부 임시 청사.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해양수산부(해수부) 신청사 부지 제안서 접수를 하루 앞둔 28일 부산 기초지자체들이 후보지를 확정하고 제안서 제출 준비에 분주하다. '해양수도 부산'의 상징성을 가진 해수부 청사 입지가 지역의 해양 관련 기관·기업 유치 등 도시 발전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이날 부산 지자체 등에 따르면 동구와 중구, 남구, 강서구는 각자 해수부 신청사 후보지를 확정하고 제안서 제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해수부 임시 청사가 있는 동구는 북항재개발지 내 복합항만지구를 후보지로 제안할 계획이다.

동구의회는 지난 27일 열린 제338회 임시회에서 '해수부 신청사 부산 동구 유치 결의안'을 채택하고 신청사 입지 선정 과정에서 북항의 입지 여건과 전략적 가치를 반영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 '해양수도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해수부 신청사와 해사법원 유치, 북항재개발 등 해양 분야 주요 현안의 중장기 발전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중구는 북항재개발지 내 해양문화지구를 후보지로 제안할 예정이다. 최진봉 구청장은 지난 27일 구청 회의실에서 주민 설명회를 열고 신청사 유치 추진 경과와 관내 핵심 현안 사업을 설명하며 유치 필요성에 대한 주민 공감대 확산에 집중했다.

남구는 용당동에 있는 국유지를 후보지로 제안할 계획이다. 애초 문현금융단지 내 자갈마당 부지를 검토했지만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관련한 활용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구는 해당 부지가 항만 등 해양 관련 시설과 대학이 인접해 있어 향후 활용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남구는 또 최근 '이전기관 정착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HMM 등 부산 이전을 추진하는 기업·기관 직원과 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근무지가 다른 지역이어도 남구로 전입해 거주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인구 유입과 지역 정착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강서구는 에코델타시티와 명지지구 가운데 한 곳을 후보지로 제안할 예정이다. 지난 14일 박상준 구청장은 국회를 방문해 서삼석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위원장과 문금주 의원을 만나 '해수부 신청사 강서구 유치' 건의안을 전달하기도 했다.

구는 부산신항·가덕도신공항·김해국제공항을 연결하는 국제 물류 거점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도심과의 접근성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서는 추후 '부산형 급행철도(BuTX)'나 '하단~녹산선'이 마련되면 보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해수부는 연면적 5만㎡ 이상의 청사 건립이 가능한 1만㎡ 이상 부지를 대상으로 31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한다. 이후 부지선정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입지 여건과 해양수도 연계성 등을 평가한 뒤 8월 초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연내 신청사 규모를 확정하고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h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