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현 OCI 회장, 칠레 경제사절단 합류…"글로벌 공급망 확장 행보"

기사등록 2026/07/28 13:28:50

리튬·구리 자원부국과 협력 강화

말레이 거점과 잇는 공급망 구축

[서울=뉴시스]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한-칠레 리튬산업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이우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2023.10.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이우현 OCI그룹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칠레 순방 경제사절단에 합류하며 글로벌 공급망 확대를 위한 민간 경제외교 행보를 이어간다.

리튬과 구리 등 핵심 광물 자원국인 칠레와 태양광 생산 거점인 말레이시아를 연결하는 전략을 바탕으로 OCI의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려는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출장 중이던 이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순방 일정에 맞춰 칠레로 이동해, 오는 30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한-칠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행사로, 핵심 광물과 첨단산업, 친환경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회장은 대한상의 한-칠레 경제협력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해 양국 기업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2019년 이전 부회장 시절부터 한-칠레 경제협력위원장을 맡아 민간 경제협력 확대에 앞장서 왔다.

지난해부터는 한-말레이시아 경제협력위원장도 겸임하며 아세안 지역까지 경제협력 네트워크를 넓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OCI가 칠레에 직접 생산기지를 두고 있지는 않지만, 리튬과 구리 등 배터리와 태양광 산업의 핵심 원자재 공급망 확보 측면에서 칠레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세계 최대 리튬 매장국이자 구리 생산국인 칠레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전략적 가치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우현 회장은 지난 2023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한-칠레 리튬산업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도 참석해 칠레와의 자원.소재 분야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OCI는 태양광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 위치한 자회사 OCIM을 통해 연간 3만5000톤 규모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며 글로벌 태양광 소재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회장이 한-말레이시아 경제협력위원장도 맡고 있다는 점은 OCI의 글로벌 전략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말레이시아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칠레 등 자원 부국과의 협력을 확대해 원재료부터 생산까지 이어지는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계 미국인인 이우현 회장은 재계에서 글로벌 인맥이 가장 두터운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며 "이 회장의 경제협력위원장 활동도 단순한 경제사절단 참여를 넘어 OCI의 장기적인 글로벌 공급망 전략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한-칠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류재철 LG전자 사장,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등 국내 주요 기업인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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