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범람·도시침수 동시분석…100m 단위 진단모델 개발

기사등록 2026/07/28 11:19:12

경기연구원, 홍수위험도 평가 모델

도로·지하차도 포함 13개 지표 적용

실제 피해 기록과 비교 검증도 완료

'경기기후플랫폼' 탑재해 공개 예정

[수원=뉴시스] 하천범람과 도시침수 개념도. (사진=경기연구원 제공) 2026.07.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경기연구원이 집중호우와 태풍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하천 범람과 도심지 침수를 동시에 분석하는 '외수·내수 통합 홍수위험도 평가 모델'을 개발했다.

28일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통합 모델은 하천이 넘쳐 잠기는 '하천범람(홍수위험지도)'과 빗물이 빠지지 못해 잠기는 '도시침수(도시침수지도)'를 하나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도내 126개 표준유역별로 실제 내린 비의 규모에 맞는 빈도별 침수지도를 선택해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단순 통계자료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가로·세로 100m 크기의 격자 단위 공간분석을 도입, 도심지의 세밀한 위험 요소까지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평가 지표도 기존보다 대폭 강화됐다. 기존 건축물 수, 주민등록인구수, 공시지가, 농경지 면적에 더해 '도로 면적'과 '지하차도 면적'을 새롭게 추가해 총 13개 세부 지표로 확장했다.

연구원은 재해연보의 호우·태풍 피해액 순위와 이번 모델을 비교 검증한 결과 실제 피해액 순위와 높은 정확도로 부합하는 것을 확인했다. 실제로 지난 2022년 최대 피해액(490억7000만원)이 발생했던 양평군의 경우 100m 단위 홍수위험도 진단 결과가 실제 침수 지역과 중첩됐다.

연구원은 이번 연구 성과인 시군 및 100m 단위 홍수위험도 산정 결과를 '경기기후플랫폼'에 탑재해 도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왕원준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모델은 하천범람과 도시침수를 함께 반영해 어느 지역이 왜 위험한지를 100m 단위까지 진단하는 의사결정 지원 도구"라며 "지자체는 방재예산 배분과 치수사업 투자우선순위 결정의 객관적인 근거로 활용하고 주민들은 경기기후플랫폼에서 거주지 주변의 잠재적 위험 분포를 미리 확인해 대비할 수 있도록 위험정보 공개와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7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