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직원인 척' 조롱 익명글 사태에 광주노조 공개사과

기사등록 2026/07/28 11:08:15 최종수정 2026/07/28 11:50:23

왼쪽부터 전남도청사, 광주시청사, 전남동부본부(전남도 2청사).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첫 조직개편을 둘러싼 갈등 국면에서 무안청사 직원을 가장해 업무포털에 조롱 글을 쓴 광주 공무원과 관련해 광주청사 공무원노조가 공개 사과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시지부 비대위원회는 28일 김정호 위원장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최근 조직개편 갈등 속에서 '전남 직원인 척' 조롱글을 올린 이가 광주청사 직원이었음이 확인됐다. 노동조합 책임자로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 이번 일로 상처받으신 전남 공직자에게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과열된 갈등 속에서 묵묵히 일하며 함께 상처받고 있는 우리 광주청사 조합원에도 무거운 마음을 전한다"면서 "아직 조직개편이 마무리되지 않은 중대한 시기에 익명성 뒤로 숨은 비난은 노노(勞勞)갈등이자 제 살 깎아먹기일 뿐"이라며 양측 모두 소모적 비방과 서로에게 상처 주는 행동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광주에서 근무하는 한 공무원은 이달 23일 옛 전남도청 업무포털 내 익명게시판에 '우리가 승리함. 광주 애들은 종전근무지 보장해주니 불만 없지?' 등 조롱성 익명 글 3건을 게시했다. 그가 쓴 글은 조직개편을 둘러싼 공직사회 내 내홍과 갈등에 기름을 붓기도 했다.

그는 게시 글을 자진 삭제한 뒤 사과문을 게재했고, 전남 공무원 양대 노조는 사과를 수용해 당초 예고한 법적 조치는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통합시가 추진 중인 조직개편 안 중 기획·인사·조직·예산·감사 등 핵심부서 분산 배치를 둘러싼 공직사회 내 갈등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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