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카드사 상반기 순익 전년비 6.5%↑…삼성카드 1위 지켰다

기사등록 2026/07/28 10:57:26 최종수정 2026/07/28 11:30:25

6개 전업 카드사 순이익 1조1884억원

신한, 삼성과 격차 좁혀…KB국민 약진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 시내 한 거리에 붙은 신용카드 대출 광고물..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국내 전업 카드사들이 올해 상반기 카드 이용 증가와 대손충당금 부담 완화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삼성카드는 순이익 감소에도 업계 1위를 지켰고, 신한카드는 격차를 좁혔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신한·KB국민·현대·하나·우리카드 등 6개 국내 주요 전업 카드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총 1조188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5% 증가한 규모다.

업계 1위는 삼성카드가 유지했다. 삼성카드는 상반기 당기순이익 3105억원을 기록해 6개 카드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순이익을 냈다. 다만 퇴직급여충당금 선제 반영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증가와 차입 규모 확대, 조달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 영향으로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신한카드는 상반기 순이익 25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 증가했다. 신용카드 취급액 증가와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이에 삼성카드와의 순이익 격차는 지난해 상반기 약 891억원에서 올해 571억원으로 320억원가량 축소됐다. 2분기 순이익도 138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9.5% 늘었다.

신한카드를 쫓는 KB국민카드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KB국민카드는 카드 이용금액 확대에 따른 비이자이익 증가와 충당금 감소에 힘입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한 2189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카드와의 격차는 지난해 653억원에서 345억원으로 줄었다.

현대카드도 상반기 순이익 1852억원으로 두자릿수(11.9%) 성장했다. 현대카드는 회원 수와 신용판매가 증가한 가운데 애플페이 도입 효과 등에 힘입어 해외 이용금액 업계 1위를 유지했다.

하나카드는 상반기 순이익이 12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 개인 신용판매와 체크카드, 기업카드 등 결제성 취급액이 늘었고, 트래블로그를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 확대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상반기 순이익 9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하며 6개 카드사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고객 기반 확대와 카드 이용 활성화로 영업수익이 늘면서 비용 증가에도 손익이 개선됐다.

카드업계의 상반기 실적은 카드 이용 증가에 따른 수익 확대와 대손충당금 부담 완화가 공통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하반기에도 조달비용 관리에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사는 수신 기능이 없어 여전채 발행으로 대부분의 자금을 조달하는 만큼 시장금리 상승이 수익성에 직격타를 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AA+ 등급 3년 만기 여전채 평균 금리는 연 4.551%로 집계됐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충당금 부담이 다소 완화되면서 실적 개선 효과가 있었지만 이런 환경이 계속된다고 장담하기는 어렵다"며 "조달금리와 연체율 등 비용 요인이 하반기 수익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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