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카스피해 선박 공격에 이란 보복 다짐

기사등록 2026/07/28 07:43:51

미국의 이란 봉쇄 우회할 주요 수단

트럼프가 우크라의 공격 좋아할 것

[반다르 안잘리=AP/뉴시스] 미국과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자, 카스피해가 이란의 새로운 물자 수송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가 카스피해에서 이란 관련 선박들을 공격하자 이란이 보복을 다짐하고 있다. 2026.7.28.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이란을 잇는 카스피해에서 이란의 군수 보급선을 드론으로 공격한 것에 대해 이란이 보복을 다짐하고 있어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란 전쟁과 갈수록 얽혀들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5일 “카스피해에서 이란 연루 군수 화물 운송 선박들과 군함 1척을 타격했다”고 소셜미디어에서 밝혔다.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카스피해에서 러시아 유전 1곳, 러시아 미사일정 1 척, 이란 드론을 러시아로 운반하는 데 쓰인 선박들을 드론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26일 이란 상선의 선원 1명이 사망했다면서 러시아와 유럽연합(EU) 지도자들과 통화해 키이우의 행동에 응답이 없을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소셜미디어에 썼다.

카스피해 교역은 이란이 페르시아만과 북부 아라비아해 연안 항구들에 대한 미군의 봉쇄를 우회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카스피해는 이란에서 러시아로 직접 연결되는 통로이며, 러시아는 이란에 중요한 군사 파트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가 카스피해에서 러시아와 이란의 교역을 공격하는 것은 트럼프 미 정부의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미 제임스 마틴 비확산연구센터 한나 노테 유라시아 비확산 프로그램 국장은 "젤렌스키가 이란에 맞서 트럼프 편에 서 있다는 신호를 트럼프에게 더 많이 보낼수록 좋은 일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첫해인 지난 2022년부터 이란의 샤헤드 드론을 카스피해 항로를 통해 대량 수입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

러시아는 뒤에 샤헤드를 모방한 게란 드론을 제조하기 시작했고 현재 수천 대의 게란을 생산하고 있다.

러시아는 드론 외에도 각종 군사 장비와 물자를 카스피해를 통해 이란에서 수입해왔다.

러시아 정부와 연계된 선박들이 카스피해에서 강과 운하를 거쳐 흑해까지 항해하며 흑해에서 세계 다른 지역으로 연계된다. 

카스피해에서 우크라이나의 공습이 계속되면 러시아와 이란의 경제의 경제 생명줄이 새로운 위협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란은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대응할 것을 다짐했다. 이란의 일부 미사일들은 우크라이나를 사정거리 안에 두고 있다.

에브라힘 아지지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 위원장은 "우크라이나도 이란이 응답할 것임을 곧 알게 될 것"이라고 소셜미디어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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