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조직개편 갈등…野 "김상욱 의회 폄훼" vs 與 "발목 잡기"

기사등록 2026/07/27 15:54:55

김 시장 유튜브 발언 놓고 여야 정면 충돌

조직개편·의회 견제 방식 둘러싼 공방 확산

[울산=뉴시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2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상욱 시장이 개인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언급하며 의회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울산시의회 제공) 2026.07.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김상욱 울산시장의 조직개편 발언을 놓고 울산시의회 야야간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시의회 다수당을 차지한 국민의힘 울산시당이 김 시장의 최근 발언을 문제 삼아 공개 사과를 요구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발목잡기 정치를 멈추라"며 맞섰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2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시장이 개인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말하고 있다"며 의회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 시장이 '시의회에서 조직개편 관련 수정안을 제안했다'고 발언한 데 대해 시의회는 감사위원회와 노동정책위원회를 전제로 한 어떠한 수정안도 제안하거나 전달한 사실이 없다"며 "조직개편안이 충분한 심의 요건을 갖추지 못해 보완을 요구했을 뿐인데 사실과 다른 내용을 말해 시민을 혼란에 빠뜨렸다"고 비판했다.

또 김 시장이 개인 방송에서 시의회를 '내부 총질'에 빗대거나 '학교폭력 집단'에 비유한 발언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시의회의 정당한 견제를 학교폭력에 빗댄 것은 사실을 왜곡하고 의회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며 "지방의회의 존재 이유와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시장이 유튜브 방송을 통해 시의원들을 향한 악성 댓글을 반복적으로 소개한 것을 두고도 "시민 여론을 전달했다는 수준을 넘어 공개적으로 특정 시의원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효과를 낳았다"며 "공직자로서 책임 있는 태도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시장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협치를 이끌어야 할 책임이 있는 자리"라며 "더 이상 허위 주장으로 시민을 혼란에 빠뜨리거나 의회를 폄훼하지 말고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울산=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2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진정한 협치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울산시의회 제공) 2026.07.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소속 시의원들은 이날 오후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은 출범 초기부터 공론화위원회 조례안 부결, 노동위원회, 감사청렴위원회 보류로 시정의 첫 정책 동력을 꺾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방선거는 시민의 선택으로 마무리됐고 이제 정치의 역할은 시정을 감시하면서도 부족한 부분은 돕는 것"이라며 "새롭게 출범한 시정이 시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기도 전에  끊임없이 흔들고, 충돌을 확대하며 시정의 동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견제는 의회의 권한이다. 그러나 발목잡기는 시민이 위임한 권한이 아니다"라며 "더욱 안타까운 것은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이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시정이 멈추면 민생이 늦어지고 정책이 흔들리면 경제가 흔들린다. 행정이 갈등에 발목잡히면 시민의 삶으로 돌아온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우리당은 잘못된 정책은 비판하되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면 끝까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기자회견으로 경쟁하지 말고 정책으로 경쟁하라"며 "울산의 미래를 위한 협력에는 결코 인색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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