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열린 임시회의 사실상 무산…민주당 의원 전원 불참
민주 "가짜 의장, 의회 쿠데타" vs 국힘 "원 구성 강행" 대립 격화
안양시 의회는 27일 제313회 임시회를 열고 부의장 및 각 상임위원장 선출과 개원식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의장 선출 무효를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이 회의에 불참하면서 의사정족수 미달로 정회됐다.
결국 개원 선언만 이뤄졌을 뿐, 정상적인 안건 심의는 단 한 건도 진행되지 못했다. 이번 파행은 지난 21일 열린 제312회 제5차 본회의의 의장 선출 결과가 발단됐다.
당시 국민의힘 음경택 의원이 신임 의장으로 선출됐으나, 민주당 측은 투표 과정에서 유효표 판정에 결정적 오류가 있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 측은 “국민의힘이 명백한 ‘윤경숙’ 후보의 유효표를 ‘운경숙’이라는 억지 궤변을 적시해 무효로 했다”며 “같은 당 소속 임시의장의 권력을 이용해 의장직을 강탈한 ‘의회 쿠데타’”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음 신임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시의회에 제출하는 한편, 선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과 본안 소송 등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또한 "여야 합의 없는 일방적 본회의 소집 강행은 의회 민주주의를 죽게 하는 독단적 폭거"라며 강경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 측은 의장 선출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완료된 만큼 원 구성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태도다.
여야의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면서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선출 등 후반기 원 구성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의회 파행이 장기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지역 내 민생 현안 처리 차질 등 시민들의 불편과 우려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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