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브엘만데브 통항, 후티-사우디 충돌에 하루 11척으로 감소"

기사등록 2026/07/27 15:15:37

호르무즈도 하루 한 자릿수 수준

[여수=뉴시스] 예멘 친(親)이란 무장 정파 후티와 사우디아라비아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26일(현지 시간)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한 대형 선박이 11척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 와이넷이 해양정보업체 케이플러(Kpler)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이날 유조선 7척을 포함한 원자재 운반선 총 11척이 바브엘만데브를 통과했다. 사진은 최근 홍해를 빠져나온 SK해운 30만t급 초대형 유조선이 지난 5월8일 전남 여수시 GS칼텍스 원유부두에서 하역 작업을 하는 모습. 2026.07.27.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예멘 친(親)이란 무장 정파 후티와 사우디아라비아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26일(현지 시간)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한 대형 선박이 11척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 와이넷이 해양정보업체 케이플러(Kpler)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이날 유조선 7척을 포함한 원자재 운반선 총 11척이 바브엘만데브를 통과했다.

이란 전쟁 발발 전인 올해 초 기준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일 평균 통항량은 45척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넷은 "후티가 사우디 석유시설(아람코)을 공격하면서 바브엘만데브 통항량이 수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유조선 7척 중 홍해에서 아라비아해로 빠져나간 선박은 4척이다. 이 중 홍콩 유조선 뉴익스플로러호는 사우디·아랍에미리트(UAE)산 원유 200만 배럴을 싣고 중국 동부 닝보항으로 향했다.

이로써 후티 해상 봉쇄 후 사우디 원유를 싣고 홍해를 돌파한 중국행 유조선은 3척이 됐다. 이밖에 러시아 원유 100만 배럴을 실은 중국행 선박, 사우디 원유 75만 배럴을 실은 파키스탄행 선박 통항이 확인됐다.

반대로 홍해로 진입한 선박은 3척으로, 2척은 200만 배럴급 초대형 유조선으로 사우디 수출 거점 얀부항으로 항행해 원유를 실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척은 러시아 연관 선박으로 나타났다.

앞서 후티가 20일 대사우디 해상 봉쇄를 선언하고 22일 사우디 유조선 2척을 실제로 공격했다고 밝히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의 바브엘만데브 해협 무역로까지 사실상 차단됐다.

일시 소강상태인 호르무즈 전선과 달리 홍해 전선은 계속 격화되고 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예멘 서부 호데이다·카마란섬을 공습하자, 후티는 얀부·지잔 등지의 아람코 시설에 대규모 보복 공격을 가해 판을 키웠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역시 공습 중단에도 불구하고 통항은 거의 끊긴 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24일 7척, 25일 3척, 26일 7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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