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가 흉기로 경찰관 공격
당국, '이슬람 테러' 규정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독일 베를린에서 발생한 차량돌진 테러 사건의 용의자가 26일(현지 시간) 사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BBC 등에 따르면 베를린 경찰은 이날 성명을 내어 전날 발생한 테러 사건의 용의자가 사살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이날 오후 6시께 베를린 서부 슈판다우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용의자가 흉기를 들고 긴급 출동한 경찰관들을 향해 돌진한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따라 베를린 경찰 특수작전부대가 총기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를린 소방당국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경찰 대변인은 말했다.
경찰 대변인은 "용의자가 흉기를 들고 경찰관들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를 저지해야 했고, 총기를 사용해 대응했으며, 그 결과 용의자는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의 질문에 경찰 관계자는 슈판다우 현장에서 용의자 1명을 발견했다며 "현재로서는 다른 용의자를 찾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5일 베를린에서 성 소수자 축제 '크리스토퍼 스트리트 데이'의 행진 행렬이 베를린 티어가르텐 공원 부근을 지날 때 차량 한 대가 공원 속으로 돌진해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내무장관은 이로 인해 1명이 숨지고 29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그는 용의자를 압둘 발루트(21)로 특정했다. 그가 독일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어머니가 그가 태어나기 3년 전인 2002년 귀화했다고 도브린트 장관은 밝혔다.
도브린트 장관은 이번 사건이 "이슬람주의 테러 공격"이라고 규정했다. 모든 정황이 이슬람 테러 공격임을 가리킨다고 설명했다.
당국에 따르면 발루트는 지난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합류하려다 체포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