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KT 10연승 저지하고 4연패 탈출…키움 김윤하, 18연패 끊어(종합)

기사등록 2026/07/26 22:16:06

'곽빈 9승' 두산, 선두 삼성 4연승 저지

'8회 10점' 한화, LG에 1-4로 대승

NC-SSG, 연장 끝에 5-5 무승부 '헛심 공방'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희준 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자랑하던 KT 위즈의 연승 행진을 멈춰세웠다.

KT는 창단 첫 10연승이 불발됐다.

롯데는 26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26 신한 쏠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뜨거운 타선을 앞세워 15-1로 대승을 거뒀다.

이번 3연전 싹쓸이 패배를 면한 롯데는 4연패에서도 탈출했고, 41승 2무 51패를 기록해 8위를 유지했다.

이달 5일 수원 롯데전부터 전날 경기까지 10경기에서 9승 1무를 수확하며 2019년 6~7월 작성한 구단 최다 9연승에 타이를 이룬 KT는 창단 첫 10연승에 도전했으나 마운드가 무너져 뜻을 이루지 못했다.

연승 행진이 중단된 2위 KT는 53승 2무 36패를 기록했다.

롯데 타선이 홈런 두 방을 포함해 15안타를 날리며 KT 마운드를 괴롭혔다.

리드오프 황성빈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부지런히 밥상을 차렸고, 2, 3번 타자로 나선 고승민과 빅터 레이예스가 홈런 한 방씩을 치는 등 각각 3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 4타수 2안타 2타점을 작성하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선발 등판한 롯데 외국인 에이스 제레미 비슬리는 6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잡으며 5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7승(4패)째를 따냈다.

KT 선발 맷 사우어는 3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10개의 안타와 5개의 사사구를 내주며 8실점으로 무너졌다.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사우어는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과 최소 이닝을 동시에 기록하며 고개를 떨궜다.

KT는 불펜진도 줄줄이 실점해 대패를 피하지 못했다.

롯데는 1회에만 4점을 내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1회말 황성빈의 2루타와 고승민의 볼넷, 빅터 레이예스의 안타로 무사 만루를 일군 롯데는 한동희의 병살타 때 3루 주자가 득점해 선취점을 냈다.

후속타자 나승엽이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려 1점을 보탠 롯데는 노진혁의 볼넷으로 이은 2사 1, 2루에서 윤동희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3-0으로 앞섰다.

전민재의 볼넷으로 이은 2사 만루에서 손성빈이 내야안타를 치면서 롯데는 1점을 더 올렸다.

2회말 2사 1, 2루에서 노진혁이 2타점 중전 적시 2루타를 날려 점수차를 벌린 롯데는 3회말 1사 1루에서 고승민이 우월 투런 홈런(시즌 7호)을 작렬해 8-0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5회말 2사 1루에서는 레이예스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시즌 13호)를 그려 10점차 리드를 잡았다.

6회말에도 롯데는 나승엽의 볼넷과 박승욱의 2루타, 윤동희의 내야 땅볼과 전민재의 우중간 2루타를 묶어 2점을 보탰고, 이후 2사 2루에서 터진 황성빈의 중전 적시타로 13-0까지 달아났다.

KT는 8회초 류현인의 우월 솔로 홈런(시즌 1호)으로 간신히 영봉패를 면했다.

롯데는 8회말 상대 실책에 힘입어 2점을 더 올리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 히어로즈의 오른손 투수 김윤하는 개인 18연패에서 탈출하며 2년 만에 감격의 승리를 수확했다.

김윤하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3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키움이 7-3으로 앞선 6회말 교체돼 승리 요건을 갖춘 김윤하는 키움이 8-3으로 승리하면서 2024년 8월 7일 고척 SSG 랜더스전부터 이어온 18연패에서 벗어났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김윤하가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승리를 수확, 개인 18연패를 끊은 후 미소짓고 있다.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인 1호 메이저리거 박찬호의 5촌 조카로 유명한 김윤하는 입단 첫 해인 2024년 1승 6패 평균자책점 6.04를 기록했으나 후반기에는 선발로 가능성을 보였다. 이에 지난해 선발진의 한 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19경기에서 승리없이 12패, 평균자책점 6.14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2024년 후반기 5연패를 더해 개인 17연패 수렁에 빠졌다.

올해 6월까지 불펜 투수로 뛰면서 구원승을 기록하지 못한 김윤하는 6번째 등판이자 선발 복귀전이었던 이달 5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서 4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부진, 또 패전 투수가 돼 연패가 '18'로 늘었다.

심수창이 2009년부터 2011년까지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기록한 KBO리그 투수 최다 연패 2위 기록에 타이를 이뤘다.

5일 두산전 선발 등판 후 2군에 갔다가 지난 23일 복귀한 김윤하는 이날 경기에서도 패전을 기록하면 역대 투수 최다 연패 기록에 타이를 이루는 상황이었다.

장시환(LG)이 한화 이글스에서 뛰던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기록한 19연패가 이 부문 최다 기록이다.

하지만 승리를 수확하면서 불명예 기록을 피했다.

김윤하는 2024년 7월 25일 잠실 두산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선발승을 거둔 이후 약 2년, 731일 만에 승리를 품에 안았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끝낸 김윤하는 2회말 나성범, 하주석에 안타를 허용해 2사 1, 3루에 몰렸지만, 주효상을 삼진으로 처리해 실점을 막았다.

2회초 먼저 1점을 뽑은 키움은 3회초 2사 1루에서 김웅빈이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려 3-0으로 앞섰다.

한결 어깨가 가벼워진 김윤하는 삼진 2개를 곁들여 3회말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키움 타선은 4회초 대거 4점을 더하며 달아났다.

4회초 박찬혁의 볼넷과 김건희의 안타, 상대 야수선택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추재현이 우전 적시타와 상대 투수 폭투가 연달아 나와 2점을 추가했다.

이어 맷 데이비슨이 2타점 중전 적시 2루타를 날리면서 키움은 7-0까지 달아났다.

김윤하는 4회말 선두타자 김도영과 나성범에 백투백 홈런을 헌납하며 흔들렸다.

후속타자 김선빈에 우중간 안타를 맞은 후 박상준에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를 이어간 김윤하는 하주석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한 후 한준수에 병살타를 이끌어내 위기를 넘겼다.

김윤하는 5회말에도 1사 후 박재현에 우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고 5회를 마치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불펜진 호투로 리드를 지킨 키움은 8회초 선두타자 대타 임병욱이 우월 솔로 홈런을 작렬, 8-3으로 앞서며 승기를 굳혔다.

이번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친 키움은 시즌 35승(2무 60패)째를 올렸다. 반면 4위 KIA는 50승 2무 44패를 기록했다.

KIA 김도영은 시즌 30홈런 고지를 가장 먼저 점령하고 홈런 단독 선두로 나섰으나 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

두산은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7-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틀 연속 삼성에 패하며 연패에 빠졌던 5위 두산(48승 3무 44패)은 이날 승리로 설욕에 성공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1회초 두산 선발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6.07.26. photo1006@newsis.com
반면 무기력하게 패배한 1위 삼성(57승 2무 35패)은 4연승에 실패했다.

5회까지 2-0으로 근소하게 앞선 두산은 6회말 쐐기 점수를 획득하며 삼성을 울렸다.

유니오 세베리노의 중전 안타, 박준순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일군 1사 1, 2루에서 김민석이 1타점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때 삼성 좌익수 구자욱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에 있던 주자 박준순도 홈을 밟았다.

두산은 4회말 팽팽하던 투수전의 흐름을 깼다.

1사에서 세베리노가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리며 득점권에 자리했고, 박준순의 중견수 뜬공 때 3루에 안착했다.

이후 양의지가 좌전 안타를 뽑아내며 3루 주자 세베리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후속 타자 김민석의 안타로 2사 1, 2루 찬스로 이어졌고, 안재석이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4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친 두산 선발 투수 곽빈은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곽빈은 5회초 선두타자 김영웅과 11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을 잡아냈고, 강민호와 김지찬을 각각 루킹 삼진, 3루수 땅볼로 봉쇄했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곽빈은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김성윤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구자욱과 최형우를 연거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두산은 8회초 셋업맨 김택연이 강민호에게 볼넷, 김지찬에게 중전 안타,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에 몰렸지만, 르윈 디아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내면서 4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8회말 승부의 추를 완전히 기울였다.

강승호의 몸에 맞는 공, 박준순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양의지가 2타점 2루타를 폭발했다.

2사 2루 찬스에서는 안재석이 1타점 중전 안타를 치며 격차를 7점까지 벌렸다.

토종 에이스의 위엄을 드러낸 곽빈은 6이닝을 3피안타 2볼넷 2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2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시즌 한 경기 최다인 113개의 공을 던지는 역투를 펼친 곽빈은 시즌 9승(4패)을 수확하며 아담 올러(KIA 타이거즈), 임찬규(LG 트윈스), 최민석(두산)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타선에서는 양의지가 4타수 2안타 3타점, 안재석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김민석(3타수 2안타 1타점)과 세베리노(3타수 2안타 1득점)도 멀티히트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삼성의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 오스틴 보스는 5이닝 2실점으로 준수한 투구를 선보였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며 첫 패배를 떠안았다.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8회에만 10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발휘해 14-4로 크게 이겼다.

이번 LG와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한 한화는 44승 3무 45패를 기록해 5위 두산에 2경기 차 뒤진 6위를 유지했다.

전날 8연패의 사슬을 끊었던 LG는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41패(53승)째를 기록해 2위 KT와 격차를 2.5경기에서 좁히지 못했다.

한화 타선은 4-4로 맞선 8회에만 10점을 올리며 집중력을 과시했다. 간판 타자 노시환이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노시환.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BO리그 데뷔전에 나선 한화 새 외국인 투수 브루스 짐머맨은 4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 불펜 데이로 경기를 운영한 LG는 8회말 배재준, 손주영, 최지명이 줄줄이 무너지면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한화는 1회말 1사 1, 2루에서 노시환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짐머맨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 1점차 리드를 지킨 한화는 4회말 3점을 추가했다.

3회말 노시환의 안타와 허인서의 2루타로 일군 무사 2, 3루에서 김태연이 유격수 땅볼을 쳐 3루 주자를 홈에 불렀다.

이후 2사 1, 3루에서 LG 투수 우강훈의 포구 실책과 이원석의 좌전 적시타가 연달아 나오면서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끌려가던 LG는 7회초 안타 3개와 문보경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따라붙었고, 8회초 박동원이 중월 투런 홈런(시즌 11호)을 쏘아올려 4-4로 균형을 맞췃다.

하지만 한화는 8회말에만 10점을 내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8회말 1사 2, 3루에서 야수선택으로 김태연이 득점해 리드를 가져간 한화는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대타 한지윤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작렬해 순식간에 8-4로 앞섰다. 지난해 한화에 입단한 한지윤의 프로 데뷔 첫 홈런.

이어 최인호의 2루타와 문현빈의 안타를 엮어 1점을 보탠 한화는 후속타자 노시환이 우월 투런포(시즌 21호)를 작렬한 뒤 허인서가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백투백 홈런을 날려 12-4까지 달아났다.

이후 1사 1, 2루에서 박정현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추가했고, 정은원의 볼넷으로 이은 만루 찬스에서 상대 투수 폭투가 나오면서 1점을 더해 승부를 갈랐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맞붙은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는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먼저 앞서간 것은 NC였다. NC는 3회초 1사 1, 3루에서 박민우의 우전 적시타와 김휘집의 희생플라이가 연달아 나와 먼저 2점을 냈다.

SSG가 3회말 터진 조형우의 좌월 솔로 홈런(시즌 6호)으로 반격했지만, NC는 4회초 김형준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시즌 11호)를 그려내 응수했다.

NC는 6회초 무사 1루에서 블레인 크림이 중월 투런포(시즌 2호)를 작렬해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7회말 1점을 따라붙은 SSG는 9회말 3점을 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9회말 이지영의 안타와 블라이 마드리스, 전의산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일군 SSG는 최지훈, 한유섬, 홍대인이 연달아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5-5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안상현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역전까지 이루지 못했다.

연장 10회와 11회 양 팀 모두 힘을 쓰지 못하면서 경기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NC 선발 라일리 톰슨은 6이닝 동안 11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5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 탓에 승리를 날렸다.

NC는 시즌 두 번째, SSG는 시즌 4번째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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