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30명 선발해 카이스트 교수진과 우주기술 탐구
수료생 전원 해외 우주기관 탐방…멘토링·후속 교류 지원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한화그룹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운영하는 우주 인재 육성 프로그램 '우주의 조약돌' 5기 교육을 시작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25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우주의 조약돌 5기 행사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우주의 조약돌은 전국 중학교 1·2학년 가운데 우주 분야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한화는 에세이 심사와 토론형 면접을 거쳐 5기 참가자 30명을 선발했다.
참가자들은 올해 말까지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진 등과 함께 '대한민국을 위한 우주기술'을 주제로 교육받는다.
첫 과정은 우주산업 전문가의 강연을 듣고 토론하는 '우주 인문학 콘퍼런스'로 진행됐다.
과학 지식뿐 아니라 우주를 탐구하는 이유와 사회적 의미를 이해하도록 인문학 과정을 교육 초반에 배치했다.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는 '우주 속 공존 기술'을 주제로 장기간 우주에서 생존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과제를 소개했다.
우주법 전문가인 안영신 변호사는 '우주에서는 어느 나라 법을 따를까?'를 주제로 우주개발에 필요한 국제 규칙과 제도를 설명했다.
궤도와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KAIST 교수 3명이 참여한 우주과학 토크 콘서트도 열렸다.
참가 학생들은 평소 궁금했던 내용을 질문하고 패널들과 의견을 나눴다.
다음 달 열리는 두 번째 우주 인문학 콘퍼런스에는 안형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우주공공팀장과 김상균 경희대 AI비즈니스전공 주임교수가 참여해 우주산업 정책과 사회적 변화 등을 다룬다.
우주의 조약돌 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에게는 ▲KAIST 총장 명의 수료증 ▲KAIST 영재교육원 수강 기회 ▲KAIST 멘토링 ▲참가자 전원 해외 우주기관 탐방 기회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수료 이후에도 기존 수료생들과의 네트워킹을 비롯해 기수 간 교류와 후속 프로그램을 통해 우주에 대한 관심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우주산업은 발사체부터 위성 제작·운용까지 단일 솔루션이 필요하고 AI와의 연관성도 높아 우주기업의 대형화·통합화가 세계적인 추세"라며 "우주의 조약돌을 통해 미래 우주산업을 이끌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2040년까지 우주항공과 인공지능(AI) 산업에 총 55조원을 투자해 독자 발사체와 위성망, 국방 AI를 아우르는 통합 우주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도 13%대로 확대하고 보유 목적을 '경영 참여'로 변경하는 등 우주항공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n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