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크래들' 이어 'AVP 실리콘밸리' 설립…미래 모빌리티 거점 확대
9월 글로벌 인재 포럼 개최…익스플로라토리움과 기초과학 협력도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기술·인재·과학 생태계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최근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자동차와 로봇 등 개별 기기의 지능화를 넘어 공장과 도시 전체를 연결하는 피지컬 AI 비전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거점을 확충하고 인재·기초과학 분야의 교류도 강화하는 모습이다.
◆자동차·공장 넘어 도시까지…피지컬 AI 비전 제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참석해 그룹의 피지컬 AI 비전과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와 로봇 등 개별 기기의 지능화를 시작으로 모든 제조 공정을 AI로 연결하는 'AI 팩토리'를 구축하고, 궁극적으로 도시 단위의 통합 지능화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제조·모빌리티·로봇 분야에서 축적한 그룹의 역량과 글로벌 빅테크의 소프트웨어, AI 인프라, 알고리즘 기술을 결합할 계획이다. 엔비디아와 웨이모, 구글 딥마인드 등과 전략적 협력도 추진한다.
엔비디아와는 양사의 피지컬 AI 기술을 결합한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
새만금 AI 밸리 투자 등을 통해 국내 로봇·AI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대 크래들' 이어 'AVP 실리콘밸리' 설립…미래 혁신 거점 구축
현대차그룹은 2011년 실리콘밸리에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거점인 '현대 벤처스'를 설립하고 2017년 '현대 크래들(Hyundai CRADLE)'로 리브랜딩했다.
현대 크래들은 AI와 자율주행, 로보틱스, 스마트시티,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현지 기술을 그룹의 연구개발 및 사업과 연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AVP(첨단차플랫폼)본부 산하에 'AVP 실리콘밸리'를 신설하며 미래 모빌리티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나섰다.
조직을 이끄는 제레미 마(Jeremy Ma) 전무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애플, 도요타리서치인스티튜트(TRI), 엔비디아 등에서 자율주행·로보틱스·시스템 통합 분야의 경력을 쌓았다.
◆'HMG 테크 탤런트 포럼'으로 글로벌 인재 확보
현대차그룹은 오는 9월 실리콘밸리에서 'HMG 테크 탤런트 포럼'을 개최한다.
AI와 소프트웨어, 로보틱스,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인재를 초청해 그룹의 미래 비전과 기술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다.
포럼과 연계해 그룹 최초의 통합 채용 프로그램인 'HMG 글로벌 테크 탤런트 채용'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술 인재와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지난 4월 샌프란시스코의 체험형 과학관 익스플로라토리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측은 2032년 현대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에 체험형 과학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혁신 생태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를 넘어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하겠다"며 "인류와 미래 사회에 기여할 새로운 가치를 지속해서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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