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복숭아축제, 피치비어나잇으로 여름밤 낭만 완성

기사등록 2026/07/26 09:44:37

행운의 쪽지 발견에 축제장 곳곳 웃음과 환호 울려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제24회 조치원복숭아축제 피치비어나잇 현장 모습.(사진=세종시청).2026.07.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의 한여름이 분홍빛 복숭아 향기로 물들었다. 제24회 조치원복숭아축제가 지난 27일까지 조치원읍 세종시민운동장과 도도리파크 일원에서 열리며, 118년 전통의 명품 복숭아가 시민들의 오감을 사로잡았다.

축제 현장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체험과 놀이로 활기가 넘쳤다. 연서면과 전동면의 농가에서는 직접 복숭아를 따고 맛보는 수확 체험이 진행됐다.

아이들은 키보다 높은 가지에 매달린 복숭아를 따겠다며 부모 품에 안겨 웃음을 터뜨렸고, 연인들은 갓 딴 복숭아를 들고 기념사진을 남겼다. 한 박스 가득 채운 복숭아는 달콤한 향기와 함께 여름의 즐거움을 더했다.

축제장 잔디정원에서는 '황금복숭아를 찾아라' 보물찾기가 펼쳐졌다. 숨겨진 쪽지를 발견한 시민이 환호 속에 교환권을 높이 들어 올리자 주변에서는 부러움과 축하가 뒤섞인 함성이 터졌다.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제24회 조치원복숭아축제에서 날아가는 풍등 바라보는 조상호 세종시장.(사진=세종시청).2026.07.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크게 확충된 물놀이시설과 냉방쉼터, 쿨링포그 등 무더위 저감 시설은 뜨거운 낮의 열기를 식히며 방문객들에게 시원한 휴식처가 됐다.

밤이 되자 축제장은 또 다른 빛으로 물들었다. 세종시민운동장 주무대 주변에 설치된 118개의 소원 풍등이 일제히 불을 밝히며 하늘로 떠올랐다. 시민들은 사랑과 건강, 취업, 행복을 기원하는 소망을 풍등에 담았다.

조상호 시장과 김종민 국회의원, 안신일 시의장, 강미애 교육감도 함께 참여해 행정수도 완성의 염원을 적어 올렸다. 풍등은 환경을 고려해 줄에 매달아 띄우는 방식으로 진행돼 더욱 특별한 장관을 연출했다.

이어진 '피치비어나잇'에서는 조치원 파닭과 닭꼬치, 시원한 생맥주가 여름밤의 흥취를 더했다. 시민들은 먹거리와 음악, 웃음 속에서 축제의 여운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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