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김치 미국 식탁으로" 풀무원, 현지 매출 12.3%↑

기사등록 2026/07/26 09:24:25

한국산 김치 수출 전략으로 차별화

핫소스·시즈닝 등 제품군 확대 나서

[서울=뉴시스] 5월 미국 앨러배마주 몽고메리 비스킷츠 야구장을 방문한 관람객이 경기장 내부에 설치된 풀무원USA의 김치 홍보 부스에서 풀무원 김치로 만든 소스를 시식하고 있다. (사진=풀무원 제공) 2026.07.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민지 기자 = 풀무원이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 김치를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풀무원은 올해 상반기 미국법인의 김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풀무원은 전북 익산 글로벌 김치공장에서 생산한 김치를 미국에 직접 수출하는 방식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지 생산 제품과 달리 한국에서 제조한 김치를 공급해 본토 김치의 맛과 발효 특성을 강조하는 전략이다.

제조와 장거리 해상 운송, 현지 유통 과정에는 자체 발효 관리 기술인 '김장독 쿨링 시스템'을 적용해 신선도와 발효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풀무원 미국법인의 김치 매출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7.5% 성장했다. 올해 들어서는 미국 정부가 1월 발표한 식단 지침에 김치를 언급한 데다 현지 소비자 수요가 늘면서 성장 폭이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제품군도 넓혔다. 기존 비건 포기김치를 비롯해 젓갈을 사용한 전통 김치와 식품 서비스용 제품, 현지 주요 내추럴 마켓 매장의 자체브랜드(PB) 제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현지 소비자와 바이어를 겨냥한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풀무원은 3월 열린 '2026 자연식품박람회(Natural Products Expo West 2026)'에서 두부와 김치를 주요 제품으로 소개했다. 당시 스타 셰프 에드워드 리와 협업해 '김치 비빔 두유면'과 '김치 두부 샥슈카' 등 김치를 활용한 조리법을 선보였다.

미국 마이너리그 야구단 '몽고메리 비스킷츠'와도 2021년부터 연 2회 '한국 문화유산의 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5월 행사에서는 선수들이 팀명을 '김치'로 바꾸고 전용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렀다. 풀무원은 경기장에서 김치 활용 메뉴 시식과 브랜드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

풀무원은 앞으로 현지 대형 유통 체인과 신규 판매 채널 입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통 김치뿐 아니라 핫도그와 과자, 디저트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김치 핫소스와 시즈닝 등으로 제품군도 넓힌다.

조길수 풀무원 미국법인 대표는 "미국 정부 식단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에 대한 현지 관심과 수요가 늘었다"며 "소스 제품을 포함한 김치 라인업과 유통 채널을 확대해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풀무원 미국법인이 현지에서 판매중인 김치 대표제품. (사진=풀무원 제공) 2026.07.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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