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당 17경기로 20조원…NFL 압도적 수익 비결

기사등록 2026/07/27 05:14:00
[캔자스시티=AP/뉴시스] 2025년 12월 14일(현지 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경기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가 로스앤젤레스 차저스와의 경기 중 러닝백에게 공을 건네고 있다. NFL은 2025시즌 약 145억달러(약 20조원)의 전국 매출을 기록하며 미국 프로스포츠 시장에서 압도적인 수익 규모를 보였다. 2025.12.14.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미국프로풋볼(NFL)이 2025시즌 압도적인 수익 규모를 앞세워 미국 프로스포츠 최고 자리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팀당 정규시즌 경기는 17경기에 불과하지만, NFL은 2025시즌 약 145억달러(약 21조원)의 전국 매출을 기록하며 미국프로야구(MLB), 미국프로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를 넘어서는 수익 구조를 보였다.

지난 21일 스포츠 비즈니스 전문 매체 '스포티코'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NFL은 2025시즌 약 145억달러의 전국 매출을 기록했다.

전국 매출은 각 구단이 개별적으로 벌어들이는 티켓 판매나 지역 광고 수익이 아니다. 리그가 TV 중계권, 스트리밍 계약, 후원 자격 등을 통해 벌어들인 뒤 32개 구단에 나눠주는 공동 수익을 뜻한다.

NFL의 가장 큰 특징은 "경기는 적지만 한 경기의 가치가 매우 높다"는 점이다.

NFL은 정규시즌에서 팀당 17경기만 치른다. 반면 MLB는 팀당 162경기, NBA는 82경기를 소화한다. 경기 수만 보면 NFL이 불리해 보이지만, 실제 수익 규모에서는 NFL이 앞선다.

비결은 "중계권 판매 방식"에 있다.

NFL은 각 구단이 따로 방송권을 판매하지 않고, 리그 사무국이 모든 경기 중계권을 한꺼번에 판매한다. 미국 CBS 방송, 폭스 방송, NBC 방송, ESPN 등 주요 방송사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같은 OTT 업체들은 NFL 전체 경기를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거액을 내고 중계권을 구매하는 구조다.

NFL이 최근 체결한 중계권 계약 규모는 11년간 1250억달러에 달한다.

막대한 방송 수익은 32개 구단에 고르게 돌아간다. 2025시즌 각 구단이 받은 전국 분배금은 최소 4억5000만달러였으며, 티켓 수익 공유금까지 포함하면 구단당 약 4억8000만달러를 배분받았다.

선수 비용과 비교하면 NFL의 수익 구조는 더욱 뚜렷하다.

2025시즌 팀당 선수 연봉 상한선은 약 2억7920만달러였다. 리그에서 받는 중앙 분배금만으로도 선수 관련 비용을 대부분 충당할 수 있는 셈이다.

MLB와 NBA도 거대한 시장을 자랑하지만, NFL의 수익 규모에는 미치지 못한다. MLB의 전국 매출은 약 35억~40억달러, NBA는 약 50억~60억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

결국 NFL의 높은 수익은 적은 경기 수가 아니라 리그가 중계권을 통합 판매하고 이를 구단에 균등하게 배분하는 구조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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