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뉴시스]최영민 기자 = 충남 태안군이 발전5사 통합본사 태안 유치를 위해 범군민 서명운동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석탄화력발전소 10기 폐지가 확정돼 있으나, 대체발전소 건설 계획은 아직 전무하다.
이에 더해 지역 내 한국서부발전 본사마저 타 지역으로 이전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커지면서, 군은 '화력발전소 최다 폐지', '대체 발전소 부재', '본사 이전 우려'라는 치명적인 삼중고에 직면한 상태다.
발전소 폐지와 본사 이전이 연쇄적으로 가시화될 경우, 정주인구 9400여 명이 감소하고, 지역 내 소비지출 약 1400억원이 감소해 이는 즉시 골목상권의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팽배하다.
또한, 군 전체 지방세입 규모의 약 44%에 달하는, 연간 260억원 규모의 세수가 일거에 증발해, 지역 경제의 근간이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군은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행정 주도의 단편적인 대응을 넘어, 군민과 유관기관 등이 연대를 통해 태안의 생존권을 지켜내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통합본사 유치 의지를 강력히 피력한 윤희신 군수는 21일 한국서부발전 노조 관계자와 범군민추진위 공동위원장(이복환·문필수) 등을 직접 만나 발전5사 통합본사 유치에 대한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윤 군수는 이 자리에서 "정부의 발전공기업 통합 논의가 불가피하다면, 그동안 국가 전력 공급을 위해 환경오염과 각종 규제를 묵묵히 감내해 온 '최대 피해지역'이자 '최적의 거점'인 태안군에 통합본사가 반드시 유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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