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국민 실망 이해해…대표팀, 책임감 더 가져야"

기사등록 2026/07/23 09:33:00
[서울=뉴시스] 17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동서지간인 배우 김강우, 축구선수 기성용이 게스트로 출연한 예고편 영상이 게재됐다. (사진=tvN 제공) 2026.07.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세은 인턴 기자 = 전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의 한국 축구를 되돌아보며 대표팀을 향한 조언을 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는 축구선수 기성용과 그의 동서인 배우 김강우가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기성용이 최근 북중미 월드컵을 보기 위해 멕시코를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며 "대표팀 주장 출신으로서 이번 월드컵을 어떻게 봤느냐"고 물었다.

이에 기성용은 "다행히 전 첫 경기(체코전)만 보고 왔다"며 첫 경기 이후에는 대표팀을 향한 분위기가 긍정적이었다고 했다. 또 그는 첫 경기 결과가 너무 좋아 한국에 돌아올 때만 해도 조 1,2위를 놓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게 힘도 많이 주고 왔는데 이렇게 끝나버려 개인적으로 많이 안타깝다"고 말하며 "국민들이 실망하는 부분도 충분히 이해된다"며 "앞으로 한국 축구가 많이 개혁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한국 축구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표팀이 가져야할 책임감에 대해서는 단호히 이야기했는데 "대표팀은 한 나라를 대표하는 자리다. 그만큼 책임감을 훨씬 더 크게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는 그런 부분들이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기성용은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 ‘저 길을 걸어보고 싶다’고 느낄 수 있는 롤모델이 우리나라에는 없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하며 "그러다 보니 오히려 저 자신부터 돌아보게 된다. ‘나는 한국 축구를 위해 무엇을 했나.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비판할 자격이 있는가’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솔직한 심경을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기성용은 "사실 몇 년 전부터 은퇴에 대한 생각은 계속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축구가 너무 좋고 많이 사랑하기 때문에 마음이 계속 왔다 갔다 한다"며 방송에서 처음으로 은퇴에 대한 고민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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