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23일(한국 시간) LA 에인절스 스카우트로 일하던 프린스틴이 관중석에 마련된 스카우트 전용 구역에서 콜로라도 로키스 코치들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해고됐다고 보도했다.
프린스틴은 지난 6월 2~4일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스카우트 전용석에 앉아 경기를 보던 중 콜로라도 코치진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다 콜로라도 구단 관계자에 적발됐다.
MLB에서 스카우트가 영상을 촬영하는 것은 허용되지만, 전자기기를 활용해 사인을 훔치거나 이를 해독하는 행위는 금지돼 있다.
당시 콜로라도는 더그아웃에서 투수가 던질 구종에 대한 사인을 내고 있었고, 코치들이 이를 전달했다.
콜로라도는 발견 즉시 이를 MLB 사무국에 보고했다.
MLB 사무국으로부터 해당 사실을 전달받은 에인절스 구단은 프린스틴을 곧장 해고했다. 아울러 콜로라도 구단 수뇌부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양 팀은 해당 사건을 프린스틴의 단독 행동으로 결론지었고, 에인절스 구단도 MLB 사무국으로부터 따로 징계를 받지 않을 전망이다.
디애슬레틱은 프린스틴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야구 스파이(The Baseball Spy)'라는 계정을 사용했다고 소개했다.
디애슬레틱의 취재가 시작되자 프린스틴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프린스틴은 이전에 자신이 운영하던 팟캐스트를 통해 지난 2019년 MLB를 뒤흔든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 스캔들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기술을 이용해 사인을 훔치는 것은 선을 넘은 행위다. 이는 스파이 행위와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자신이 비슷한 행위를 저지르면서 야구계에서 퇴출될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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