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780만명·경제효과 5.5조'…멕시코, 월드컵 특수 제대로

기사등록 2026/07/23 11:29:00
[멕시코시티=AP/뉴시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식 . 2026.06.11.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가 대회 기간 수백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며 5조원대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멕시코 연방 관광부는 22일(현지시간) 월드컵 개최 도시인 멕시코시티와 과달라하라, 몬테레이의 관광·경제 성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관광부에 따르면 개막을 앞둔 6월 8일부터 결승전이 열린 7월 19일까지 이들 3개 도시를 찾은 국내외 여행객은 모두 780만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숙박을 동반한 관광객은 약 330만명, 당일 일정으로 방문한 여행객은 약 450만명으로 집계됐다.

관광부는 같은 기간 월드컵이 창출한 경제효과를 650억 페소(약 5조5139억원)로 추산했다. 관광객 지출 규모는 422억7천600만 페소(약 3조5862억원)였으며 개최 도시에서는 모두 13만900개의 일자리가 생긴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멕시코시티에서 10만개, 몬테레이에서 1만5천800개, 과달라하라에서 1만5천100개의 고용이 발생했다.

숙박업계도 월드컵 특수를 누렸다. 개최 도시의 평균 호텔 객실 점유율은 대회 기간 66%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상승했고, 경기 당일에는 85~90%까지 치솟았다. 호텔 평균 객실 요금은 51.5% 올랐으며 음식·음료 업소의 매출은 50~80% 증가했다. 고객 1인당 평균 소비액 역시 6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항공 이용도 크게 증가했다. 개최 도시 공항 이용객은 모두 640만명으로 국내선 승객이 420만명, 국제선 승객이 220만명이었다. 국제선 이용객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펠리페 앙헬레스 국제공항 18%, 과달라하라 국제공항 11.5%, 몬테레이 국제공항 10.3%, 멕시코시티 국제공항 1.5% 각각 증가했다.

도시별 방문객 규모는 멕시코시티가 440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당일 방문객은 250만명, 숙박 관광객은 190만명이었으며 경제효과는 258억6천500만 페소(약 2조1943억원)로 집계됐다. 과달라하라는 230만명의 여행객을 유치해 114억1천100만 페소(약 9681억원)의 경제효과를 기록했고 몬테레이는 110만명이 방문해 50억 페소(약 4242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운영한 팬 페스트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개최 도시 3곳의 팬 페스트 방문객은 670만명을 넘어섰으며 멕시코시티와 몬테레이가 각각 250만명, 과달라하라가 172만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호세피나 로드리게스 사모라 멕시코 관광부 장관은 이번 월드컵이 관광산업이 국가 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분야임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 세계 수백만 명이 멕시코의 음식과 전통, 자연, 환대를 직접 경험했다"며 "월드컵은 끝났지만 이번 대회가 남긴 관광 효과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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