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안경 이어 '갤럭시 링' 후속작 나온다…노태문 사장 "찍어내듯 내놓진 않겠다"

기사등록 2026/07/23 08:00:00 최종수정 2026/07/23 08:20:15

[갤럭시 언팩] 노 사장, 언팩 직후 기자간담회 진행

"폴더블 3종 첫 선…역대 최대 실적 목표"

"8세대 걸친 폴더블 최적화 경험 하루 아침에 안 돼"

"원가 부담 따른 인상, 소비자에 100% 전가는 안 해"

링 후속작 선행 개발 중…"주기적 출시 만이 답 아냐"

[런던=뉴시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겸 DX부문 사장이 22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올드 빌링스게이트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행사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2026 갤럭시 언팩 기자단) 2026.07.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뉴시스]박은비 기자 = "새로운 수요를 더해 역대 최대 판매량을 달성하겠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사장)이 올해 폴더블폰 시장 제패를 향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노 사장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드 빌링스게이트에서 '갤럭시 언팩'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갤럭시 Z 시리즈의 판매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Z 폴드7·플립7 출시 당시 사전 판매로만 104만대를 팔았다. 역대 최고 기록이다. 삼성전자는 1년 만에 이 기록을 다시 넘어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에서 갤럭시 Z 폴드8, 폴드8 울트라, 플립8 등 총 3종을 공개했다. 신제품은 다음 달 7일 정식 출시된다. 사전 판매는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진행한다.

◆"8년 축적 노하우, 하루아침에 안 만들어져"

노 사장은 하반기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입과 화웨이의 와이드형 폴더블폰 출시 등 중국 제조사들의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삼성은 8세대에 걸쳐 폴더블 시장을 만들고 키워온 선구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십 번을 접어도 멀쩡한 내구성과 독보적인 최적화 경험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시간이 만든 완성도가 갤럭시의 가장 큰 무기"라고 덧붙였다.

제품군을 3종으로 늘린 이유도 설명했다. 노 사장은 "울트라, 폴드, 플립으로 라인업을 넓혀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더 많은 사용자가 일상에서 폴더블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시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출시가보다 낮은 국내 출고가…"원가 인상 부담 최소화"

국내 출고가가 해외보다 낮게 책정된 배경도 밝혔다. 폴드8 기준 국내 가격은 글로벌 평균보다 약 19% 낮다.

노 사장은 "삼성 갤럭시는 1990년대부터 한국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한국에 뿌리를 둔 브랜드인 만큼 국내 소비자에 대한 배려를 지속하겠다는 뜻이다. 그는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중 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 압박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입장을 전했다.

그는 "부품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기술을 공동 개발해 원가 상승을 막고 있다"면서도 "한계를 넘어서는 초과분은 가격 반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상분을 소비자에게 모두 전가하지 않고 파트너사들과 함께 부담을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 스마트안경·링2 출시 준비… "완성도 높여 선보일 것"

웨어러블 기기 확장 계획도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올가을 첫 스마트안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갤럭시 링의 후속작 개발 소식도 전했다.

노 사장은 "인공지능(AI) 경험을 도울 다양한 보조 기기들을 지속해서 내놓을 것"이라며 "시계 형태가 불편한 소비자를 위해 링을 만든 만큼 이 분야를 계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손목에 차는 시계 형태 외에도 다양한 착용 형태를 통해 AI 접점을 넓히겠다는 의미다.

다만 갤럭시 링 후속작의 구체적인 출시 시점에는 말을 아꼈다.

그는 "주기적으로 신제품을 찍어내듯 내놓지는 않겠다"며 "소비자가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기술 혁신이 완성됐을 때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갤럭시 링2 역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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