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등원 거부' 충주시의회, 의사일정 파행 지속

기사등록 2026/07/22 14:25:31

의결정족수 미달 속출…집행부는 '여야 협치' 대조

오찬하는 이동석(왼쪽) 충주시장과  곽명환 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 *재판매 및 DB 금지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야당의 등원 거부로 충북 충주시의회 의사일정이 파행하고 있다.

22일 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제305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 이어 이날 3개 상임위원회를 소집했으나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은 대부분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행정문화위, 산업건설위, 복지환경위 등 3개 상임위가 처리해야 할 거의 모든 의안은 의결정족수 미달로 심사하지 못했다. 오는 28일 열릴 5차 본회의에서 의장이 직권 상정해 의결하지 않으면 차기 임시회로 넘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민주당이 전반기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을 독식하자 의사일정 보이콧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전날 1차 본회의에서도 같은 당 소속 이동석 시장의 시정연설이 끝나자 곧바로 자리를 떴다.

상임위별 주요 안건은 악성민원 공무원 보호지원 조례안, 문화관광재단 시유재산 사용료 감면 동의안, 시민행복콜센터와 공공체육시설 민간위탁 동의안, 남산아파트 주택재건축사업 정비계획 의견청취 등이다.
야당 떠난 충주시의회 본회의장 *재판매 및 DB 금지


이중 산업건설위 소관 남산아파트 정비계획 의견청취의 건은 야당 시의원 1명이 참석해 의결정족수를 채우면서 가까스로 상임위를 통과했다.

여당 3명, 야당 3명 등 각 6명으로 구성한 3개 상임위는 적어도 4명이 회의에 참석해야 의결할 수 있다.

시의회는 23~24일, 27일 각각 본회의를 열어 충주시 집행부의 올해 주요업무 추진 현황 보고를 청취한 뒤 28일 폐회할 예정이다.

10대 9 의석을 차지한 시의회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으나 이 시장은 민주당과의 스킨십을 과시해 대조를 보였다.

이날 오찬을 함께 한 이 시장과 민주당 곽명환 충주지역위원장은 건전한 소통과 책임감 있는 견제로 더 좋은 시정, 올바른 정책을 만들어 가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시가 전했다.

이 시장은 페이스북에 "충주 정치에서 이런 모습은 그리 흔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정당은 다르지만 충주의 발전이라는 목표만큼은 다르지 않았다"고 썼다.

이어 그는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라면서 "이런 정치 문화가 충주의 새로운 표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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