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협력위 구성·정기적 타운홀미팅 추진 약속도
추미애 "반도체 초과세수 미래세대 투자에 협조해야"
[수원=뉴시스] 박상욱 이병희 기자 = 민선 9기 경기도와 31개 시군이 정책협력위원회 구성, 정기적인 타운홀 미팅 등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도내 시장·군수들은 22일 오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간담회를 열고 "협력을 통해 공정하고 따뜻한 경기도·시군정을 이행하겠다"며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준 수원시장, 이상일 용인시장, 민경선 고양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등 도내 시장 군수들이 참석했다. 광명시장, 여주시장, 성남시장은 대리 참석했다.
추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도가 직면한 재정 문제를 언급하며 반도체 초과세수가 미래세대를 위해 투자될 수 있도록 시군의 협조를 구했다.
그는 "최근 청년 세대가 직장·주거 문제로 굉장한 세대간 박탈감과 좌절을 겪고 있다. 청년 주거와 일자리를 만들어내서 희망을 만드는 일을 경기도가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초과세수도 시군에 생기기 때문에 도는 한 푼도 구경 못하지만, 시군이 당장 복지에 써버리지 않고 미래 투자에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대책을 도와 협의해 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또 "오늘의 표만 얻기 위한 사업은 가급적 절제 해주시고, 내일을 여는 데 바탕이 되는, 미래를 새롭게 만드는 투자가 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혁신 과제 수행해주길 바란다"며 "저 혼자 힘으로 되는 게 아니고 시군 함께 목소리를 내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재정 여건이 좋지 않은 경기북부 지원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싱크홀 탐지 장비를 가지지 못하는 것도 시군의 재정 여건이 열악해서다. 아무리 국비를 지원받는다고 해도 해당 시군이 기초적으로 재원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국비 지원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초적인 생활여건 마련을 위한 인프라 투자 등에 도가 집중할 수 있도록 어떻게 자원을 나눌지 함께 대화를 나누고 싶다"며 "기초 시군에 재정 열악하다고 해서, 도민이 차별을 고스란히 겪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오늘은 경기도를 위해, 1420만 도민 위해 한 마음으로 경계 허물고 숙의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여러분과 함께 정책을 하나씩 풀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명한 공동선언문에는 ▲도민이 주인이 되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협력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 ▲도·시군 간 상호 존중 및 실질적인 협력을 통한 상생·발전을 위해 정책협력위원회 구성·운영 ▲도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기 위해 '도민과 함께하는 타운홀 미팅' 정기적 운영에 협력 등이 담겼다.
상생·협력사업은 ▲반도체 초격차를 위한 혁신대책 ▲지방노동감독관 도입 ▲타운홀 미팅 정례화 ▲노후도시 정비 합동조사단 신설 ▲편하G버스 단계적 확대 등 5가지다.
시장군수들은 추 지사에게 적극 협력하겠다며 호응했다. 또 교통망 계획 신속추진, 미군반환공여지 활용방안, 중첩 규제 해소 방안 등 각 지역의 중요 현안 등에 대한 도의 지원을 요청했다.
최대호 시장군수협의회장은 "협력적 동반자 관계에 깊이 공감하며 적극 참여하고 지원하겠다. 협치의 위대한 첫발이 될 것이며,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78@newsis.com, iamb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