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는 8위인데 지역내총생산은 3위 올라
"반도체 등 특정 산업 편중은 여전한 과제"
평택시 "산업구조 다변화로 경제자족 도시 조성"
[평택=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평택시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42조원으로 경기도 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규모는 도내 8위에 그치지만 경제 규모는 인구 100만명이 넘는 수원·용인시를 이미 앞질렀다는 설명이다.
시가 지난 21일 민선9기 출범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시의 GRDP는 42조원으로 화성시(90조원), 성남시(60조원)에 이어 경기도 3위를 기록했다.
인구 100만명의 특례시인 수원시 40조원, 용인시 38조원보다 앞선 수치다. 1인당 GRDP 역시 7191만원으로 화성시 9768만원, 성남시6508만원에 이어 경기도 3위에 올랐다.
이는 2023년 시·군 단위 지역내총생산을 경기도가 지난 5월 추계한 결과다.
인구 면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올해 6월 기준(외국인·거소자 포함) 평택시 인구는 67만명이다. 수원시 122만명, 용인시 112만명, 고양시 107만명, 화성시 106만명, 성남시 93만명, 부천시 81만명, 남양주시 74만명에 이어 경기도 8위이다.
시는 인구변동 추이 그래프를 통해 1980년대 40만명대에서 시작해 2019년 50만명, 2025년 60만명대를 돌파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그려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원용 시장은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기지이자 도시규모 대비 지역내총생산이 높은 경제도시"라고 자평하면서도 "특정 산업의 비중이 높아 경기 변화에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등 특정 대기업 의존도가 높은 산업구조상 업황에 따라 세수와 지역경기가 출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산업구조의 다변화를 통해 지속성장 가능한 경제자족 도시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도체·AI 외에 바이오·방위산업, 수소를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육성해 특정 산업 편중을 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최원용 시장은 "평택은 도시 규모 대비 지역내총생산이 매우 높은 경제도시지만 그만큼 특정 산업 경기에 따른 부침도 컸던 게 사실"이라며 "산업구조를 다변화해 어떤 경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자족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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