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 같은 전개"…日 언론, 홍명보호 월드컵 탈락 집중 조명

기사등록 2026/07/22 13:08:00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걈독이 28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 위치한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 관련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감독직 사퇴 선언을 했다. 2026.06.29. kmn@newsis.com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일본 언론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5대 사건 중 하나로 홍명보 전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조별리그 탈락을 꼽았다.

지난 21일 일본 축구 전문 매체 '풋볼채널'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벌어진 5대 사건'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대회 기간 발생한 주요 논란과 사건을 소개했다.

매체는 "한국은 손흥민과 이강인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역대 최고의 꿀조'라고 불린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채 대회를 떠났다"며 "대표팀을 이끈 홍 전 감독을 향한 한국 국민의 분노는 최고조에 달했고, 지금도 최악의 뒷맛을 남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체코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체코와의 1차전에서 한 골을 먼저 내준 뒤 2-1 역전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이어진 멕시코전에서 0-1로 패했다.

매체는 대회 전 한국 취재진의 손흥민 병역 면제 관련 발언으로 선수단이 취재를 거부한 일과 멕시코전 패배 이후 홍 전 감독과 선수들의 불화설이 불거진 점도 언급했다.

이어 "토너먼트 진출이 걸린 남아공과의 3차전에서 홍 전 감독은 손흥민과 이재성이라는 팀의 핵심 선수들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며 "결과를 냈다면 '용기 있는 결단'이라는 평가를 받았겠지만, 한국은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남아공에 0-1로 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3위 팀에 주어지는 추가 진출권도 얻지 못하며 굴욕적인 조별리그 탈락을 맞았다"고 전했다. 귀국 현장에서는 홍 전 감독을 향한 거센 비판과 살해 협박이 나온 사실도 소개했다. 대한축구협회가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의 부정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상황에 대해서는 "사태가 마치 한국 드라마 같은 극적인 전개를 맞고 있다"고 표현했다.

이 밖에도 풋볼채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입 논란이 불거진 폴라린 발로건의 출전 정지 징계 유예, 비디오판독(VAR)으로 취소된 크로아티아의 동점골, 남아공 대표팀 제이든 애덤스의 사망, 아르헨티나와 이집트의 16강전 판정 논란을 주요 사건으로 선정했다.

한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는 30일 대한축구협회를 상대로 청문회를 개최한다.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 전 감독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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