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효과 톡톡"…부산 공연당일 매출 11.1% '쑥'

기사등록 2026/07/22 12:00:00

BTS 부산공연 전후 2주 소상공인 매출 3.6%↑

영도·국제시장·서면 등 주요 상권 성장 주도

외국인 매출 72% 급증…"지역 소비 활성화"

[부산=뉴시스] 진민현 기자 = 지난 6월 12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인근에 설치된 BTS 멤버 뷔(V) 래핑트럭 앞에서 팬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부산' 공연을 앞두고 공연장 일대는 팬들로 북적였다. 2026.06.12. truth@newsis.com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방탄소년단(BTS) 부산 공연 전후로 부산 전체 소상공인의 매출이 증가세를 그려, 문화 콘텐츠가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글로벌 공연이 지역 골목상권 및 소상공인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지난 6월 12~13일 부산 일대에서 개최된 BTS 월드투어 '아리랑' 공연 전후 부산 주요 상권의 매출 변화를 분석·발표했다.

관람객이 공연 당일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부산 지역 내 체류하며 다양한 소비 활동을 하는 점을 고려해 공연일 전후 2주간(5월 30일~6월 27일, 총 4주간)의 매출 변화를 전년 동 기간과 비교 분석했다.

부산 내 한국신용데이터(KCD) 생활밀접업종 가맹점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BTS 부산 콘서트 개최에 힘입어 부산 지역 소상공인 매출이 전년 동 기간 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 기간 전국 평균 매출 상승률(0.4%) 및 서울 지역 상승률(0.3%)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콘서트 당일 매출은 전년 대비 11.1%나 상승했다. 콘서트 이전 기간(2주 전 +4.4%, 1주 전 +3.3%)이 콘서트 이후 기간(1주 후 +3.4%, 2주 후 +1.0%)보다 전반적인 소비 유도 촉진 효과가 더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외지인·관광객 방문이 잦은 편의점업(+6.5%)과 이미용업(+6.2%)이 전체 평균 대비 높은 매출 상승을 보였다. 음식점업 또한 3.6% 늘었다.

상권별 분석에선 벽화마을과 독특한 카페로 인기 상승 중인 영도 상권이 13.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국제시장(+11.0%), 서면(+8.7%), 해운대(+5.0%), 부산역 인근(+4.2%) 상권 모두 부산 전체 평균 매출 상승률을 웃돌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도했다.
 
외국인 소비도 전년 대비 71.7% 급증했다. 글로벌 팬덤의 대규모 유입에 따른 현상이다. 외국인 업종별 분석에선 숙박업(+148.1%)이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 음식점업(+72.3%), 편의점업(+71.0%), 이미용업(+63.8%) 순이다.

외국인 상권별 분석에서도 영도 상권(+259.1%)과 광안리 상권(+101.3%)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대규모 K-팝 콘서트 같은 문화 콘텐츠가 소상공인 및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데이터로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분산된 소상공인 공공-민간 데이터를 통합·구축해 데이터 기반의 소상공인 지원 정책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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