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다음은 전남광주다, 지자체 서열 2위…행정체급 2강

기사등록 2026/07/22 09:05:00

16개 광역지자체 중 서울 다음으로 2위로 껑충

정부 문서·의전·협상력·정책 반영 등 우선 순위


[전남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국내 최초 광역 지방자치단체 간 통합으로 탄생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법적·행정적 지위가 관련 특별법에 따라 격상하면서 전국 광역 지자체 서열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행정안전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통합특별시의 지자체 직제순서(서열)가 16개 광역 시·도 가운데 서울특별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통합 전 각각 5위(광주)와 14위(전남)이던 순위가 단숨에 수직 상승한 셈이다.     

지방자치법상 지자체 직제 서열 원칙은 특별시→ 광역시→ 특별자치시→ 도→ 특별자치도 순이다.

지자체 서열 상승은 단순한 문서상 표기 순서가 바뀌는 것을 넘어 정부 내 행정적 위상과 의전, 발언권, 여기에 정책 우선권까지 다방면에서 크고 작은 실질적 변화를 의미한다.

당장 정부 공식 행사나 국경일 행사 때 지자체장 좌석 배치와 단상 입장 순서, 축사와 인사말 순서 등이 직제순에 따르고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나 중앙지방협력회의, 전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도 가장 먼저 발언권을 얻게 된다. 제안 우선권도 갖는다.

또 각종 행정 공문서와 국가 통계 연보, 정부 브리핑 자료에서도 최상단에 표기되고 해외 교류나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 시에도 제2의 메가시티라는 상징성을 지니게 된다.

행정적 체급이 높아지면서 중앙 부처 예산 협의나 지역 숙원사업 관련 특별법 제정 시에도 우선순위로 논의될 가능성이 높고 국책사업 시범 운영 등의 혜택 누릴 수 있다.

법적으로도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지위가 보장되면서 차관급 부시장 4명을 비롯해 고위직 공무원의 수도 증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통합특별시가 최근 행정안전부에 "1·2급 공무원 정원을 서울특별시 수준으로 확대해 달라"고 정식 요청한 까닭도 이 같은 지위와 맥을 같이 한다.

일각에서는 "40년 만의 행정 통합으로 통합특별시는 이제 공식적으로 정부 행정지도에서 우선순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며 "서열와 지위에 걸맞게 국가정책과 예산 배정에서도 상응하는 결과가 기대되고 이를 위해선 강력한 돌파형 리더십이 함께 요구된다"고 말했다.
[전남광주=뉴시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 남악청사(왼쪽부터), 광주 상무청사, 전남 동부청사.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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