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온라인 언급량 전월 대비 53.5% 증가
노랑통닭·맘스터치·KFC, 여름 신메뉴 출시
복날 특수 겨냥 맛·식감 차별화 경쟁 확대
[서울=뉴시스]김상윤 기자 = 25일 중복을 앞두고 치킨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색다른 맛과 식감을 강조한 신메뉴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치킨업계는 복날과 여름 성수기 수요를 겨냥해 바삭한 식감부터 매콤한 소스, 대파 풍미 등을 내세운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복날에는 삼계탕과 백숙 등 보양식 소비가 늘어나지만 최근에는 배달과 포장이 편리한 치킨으로 복날 메뉴를 대신하려는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모양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에 따르면 지난달과 비교해 복날이 포함된 이달 '치킨'의 온라인 언급량은 약 53.5% 증가했다.
실제로 삼복 시즌은 치킨 프랜차이즈 주문량이 크게 늘어나는 대표적인 성수기로 꼽힌다.
지난 15일 초복 당일 bhc 주문 건수는 전주 같은 요일보다 약 150.1% 증가했다. bhc는 손이 많이 가는 보양식을 직접 준비하기보다 배달이나 외식을 통해 간편하게 치킨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했다.
이에 치킨업계는 복날 특수에 여름철 입맛을 겨냥한 새로운 맛을 더해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노랑통닭은 기존 간장치킨에 대파의 풍미를 더한 '대파 간장 치킨'을 출시했다. 익숙한 단짠 간장치킨에 한국인에게 친숙한 대파를 접목해 색다른 맛을 구현한 제품이다.
이번 신제품은 콩발효농축액과 간장농축액을 혼합한 간장 베이스에 파기름과 대파 추출물을 더한 특제 소스를 사용했다. 치킨 위에는 신선한 대파를 토핑으로 올려 익힌 대파의 구수한 맛과 생대파의 향긋한 풍미, 아삭한 식감이 함께 느껴지도록 했다.
제품은 뼈와 순살, 다리·날개·봉으로 구성된 콤보 등 3가지로 선보인다. 노랑통닭은 단맛과 짠맛의 균형을 맞춰 대중성을 높이는 동시에 대파로 기존 간장치킨과 차별화된 요소를 내세웠다.
맘스터치는 배달이나 포장 이후에도 바삭한 식감을 유지하도록 개발한 '갓빠삭 치킨'을 23일 출시한다.
맘스터치에 따르면 갓빠삭 치킨은 대부분의 치킨 제품이 튀긴 직후의 맛과 식감을 강조하는 것과 달리 소비자가 배달이나 포장을 거쳐 실제로 치킨을 먹는 시점까지 바삭함이 이어지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약 8개월 동안 전국 유명 치킨 맛집의 튀김 스타일과 식감을 분석하고 수백 차례의 배합·튀김 테스트를 거쳐 개발한 '슈퍼크런치 크럼블'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갓빠삭 치킨은 튀김옷에 서로 다른 크기의 두 가지 맥주보리 입자에 옥수수와 쌀을 배합해 씹을 때 경쾌하게 부서지는 식감을 구현했다. 전문 분석기관과 진행한 시험에서는 조리 후 1시간이 지난 포장 밀봉 상태에서도 바삭한 식감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3일부터 '빅싸이순살'과 '와우순살' 등 순살 제품을 먼저 판매하고 다음 달 6일부터 뼈치킨으로 제품군을 확대한다.
KFC는 무더위로 입맛이 떨어지기 쉬운 여름철을 맞아 매콤한 치폴레 소스를 활용한 '칰폴레 맵징거' 3종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칰폴레 맵징거통다리', '칰폴레 맵징거타워', '칰폴레 맵징거더블다운'으로 구성되며 치폴레 페퍼와 하바네로 페퍼를 사용한 스모키한 소스에 산뜻한 토마토를 더해 맵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맛을 구현했다.
기존 징거버거보다 한층 매콤한 맛을 강조하면서도 제품별로 통다리살과 닭가슴살, 해시브라운 등을 조합해 서로 다른 식감과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칰폴레 맵징거통다리'는 육즙이 풍부한 통다리살에 치폴레 소스와 딜피클을 더해 깔끔한 끝맛을 살렸다. '칰폴레 맵징거타워'는 닭가슴살 필렛과 해시브라운, 치즈, 토마토를 쌓아 풍성한 식감을 구현했다.
'칰폴레 맵징거더블다운'은 빵 대신 통다리살 필렛을 활용해 묵직한 볼륨감과 매콤한 풍미를 강조했다.
치킨업계가 복날을 앞두고 신메뉴를 잇따라 내놓는 것은 계절적인 주문 증가 효과와 함께 기존 제품과 다른 맛을 찾는 소비자 수요를 동시에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복날에 치킨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새로운 맛이나 식감 등 차별화된 제품을 찾는 수요도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새로운 메뉴와 브랜드 경험을 선보이기 위한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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