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왕궁 행정문서·궁중음악 실체…관북리 발굴성과 첫 종합 분석

기사등록 2026/07/21 10:01:18

'부여 관북리유적 악기와 목간' 국제학술대회

백제 왕궁터 발굴 성과 공유

[서울=뉴시스] 부여 관북리유적 목간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7.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부여 관북리유적에서 출토된 목간과 국내 최초의 대나무 관악기를 조망하는 국제학술대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국가유산청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기념해 한국목간학회, 백제학회와 공동으로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부여 관북리유적 악기와 목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부여 관북리유적은 백제 사비기의 왕궁터로, 최근 발굴조사를 통해 사비기 최고(最古)이자 국내 최대 규모인 목간 329점과 백제 궁중 음악문화를 보여주는 대나무 관악기 '횡적'이 발견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 같은 발굴 성과를 동아시아의 유사 사례와 비교·검토해 백제의 통치체제와 문서관리, 궁중 음악문화를 종합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박순발 충남대 명예교수의 기조강연 '문서와 악기로 본 백제의 정청(政廳)'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3개 분과에서 모두 12편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첫날에는 '관북리 목간 내용 및 해외 비교 연구'를 주제로 한국·중국·일본 연구진이 관북리 목간의 특징과 동아시아적 의미를 논의한다.

또 '백제 횡적의 의의 및 복원 연구'에서는 관북리 출토 횡적의 유래와 구조, 음향적 특징을 분석하고 일본 고대 횡적과의 비교를 통해 한·일 문화교류 양상을 살펴본다.

둘째 날에는 '백제 행정 통치 및 문서관리'를 주제로 백제의 지방 통치체제와 관제, 문서관리 시스템을 규명하는 4편의 발표가 이어진다. 이어 이틀간 발표와 논의를 종합하는 토론이 진행된다.
[서울=뉴시스] 부여 관북리유적 횡적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7.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23일 오전에는 관북리 출토 악기인 횡적을 소재로 한 웹툰 공모전 시상식과 수상작 전시회가 열린다.

또 부여군충남국악단의 '백제 궁중음악 오악사와 횡적' 특별공연이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과 부산박물관에서 두 차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사전 신청자에 한해 참가할 수 있으며, 발표 자료집은 연구소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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