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핵심소재 공급망 확보 본격화
삼보산업은 리오틴토와 업무협약(MOU) 및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하고, 스칸듐 공급과 차세대 알루미늄 합금 공동 개발, 친환경 재활용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단순한 원자재 구매 계약을 넘어 글로벌 원료 공급망과 국내 첨단 소재 기술을 연결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두 회사는 안정적인 원료 조달과 소재 기술 개발을 연계해 고부가가치 경량 소재 시장을 공동으로 개척하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요구되는 친환경·고성능 소재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리오틴토는 영국과 호주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광산·자원기업 가운데 하나로, 철광석과 알루미늄, 구리, 리튬, 붕산염 등 다양한 핵심광물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특히 알루미늄 분야에서는 보크사이트 채굴부터 알루미나 정련, 알루미늄 제련,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전 밸류체인을 보유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평가된다.
최근 리오틴토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응해 저탄소 알루미늄과 핵심광물 사업을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캐나다 퀘벡주에서는 알루미늄 제련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로부터 고순도 스칸듐을 회수하는 기술을 상용화하며 친환경 방식의 전략광물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제한적인 글로벌 스칸듐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협력의 핵심 소재인 스칸듐은 '미래 첨단산업의 전략금속'으로 불린다. 알루미늄에 0.03%~0.1% 정도만 첨가해도 강도와 내열성, 내식성, 용접성·피로수명이 크게 향상되며, 무게 증가는 거의 없어 경량화가 핵심 경쟁력인 산업에서 활용도가 높다.
스칸듐은 항공우주와 방위산업을 비롯해 전기차 차체와 배터리 케이스, 철도차량, 선박, 반도체 장비, 로봇, 적층제조(3D 프린팅), 스포츠 장비 등 첨단 제조산업 전반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또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의 핵심 소재로도 사용되면서 수소경제와 차세대 에너지 산업에서도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스칸듐은 경제성 있는 광산이 매우 제한적이며 대부분 다른 광물 생산 과정에서 부산물 형태로 회수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글로벌 공급망을 보유한 리오틴토와의 협력은 삼보산업이 차세대 고부가가치 소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삼보산업은 이번 협약으로 스칸듐을 비롯한 핵심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확보하고, 이를 활용한 친환경 고성능 알루미늄 합금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자동차 산업의 경량화와 탄소중립 정책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완성차 업체와 글로벌 산업 고객이 요구하는 차세대 소재 개발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삼보산업 관계자는 "이번 리오틴토와의 전략적 협력은 단순한 원료 확보를 넘어 세계적인 공급망과 첨단 소재 기술을 연결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고부가가치 알루미늄 합금과 친환경 신소재 개발을 통해 글로벌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소재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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