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중국이 홍수로 고립된 학생 6000여 명을 접이식 동력 부교를 이용해 구조한 사례를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광시일보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대변인 마오닝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광시 구이강시 시장(西江) 교육단지에서 홍수로 고립된 학생들을 구조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중국 안넝 그룹이 운용하는 접이식 동력 부교가 물에 들어가자 자동으로 펼쳐지며 학생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송하는 모습이 담겼다. 린젠 외교부 대변인도 드론을 활용한 구조 영상을 공유하며 '기술을 선하게 사용한다(Technology for Good)'는 문구를 덧붙였다.
이번 구조는 지난 8일 제10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광시물류직업기술학원이 침수되면서 이뤄졌다. 긴급 출동한 중국안넝은 길이 약 60m의 동력식 부교를 투입해 24시간 동안 고립된 학생과 교직원 6000여 명을 모두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영상이 공개된 이후 멕시코 Nmás, 싱가포르 CNA, 인도네시아 안타라통신, 말레이시아 광화일보, 태국 TNN Tech 등 해외 주요 매체들도 관련 영상을 잇달아 소개했다. 해외 누리꾼들은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영상인 줄 알았다", "드론은 전쟁이 아니라 사람을 구하는 데 쓰여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어 이번 구조가 중국 기술력이 재난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드론은 폭탄 대신 식수를 전달하고, 동력식 부교는 전차가 아닌 학생들을 실어 나르며 기술이 생명을 구하는 데 쓰였다는 것이다.
또한 동력식 부교는 이번이 첫 투입 사례가 아니다. 2021년 정저우 폭우와 2025년 난닝 홍수 당시에도 구조 현장에 투입됐으며, 중국이 장기간 구축해 온 국가 차원의 재난 대응 체계와 기술력이 실제 재난 속에서 검증된 결과라고 매체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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